불교포교를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말’이다. ‘이심전심’은 높은 단계에나 가능하지 현실의 우리는 말로 표현해야 한다.불자와 스님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즉 불교커뮤니케이션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BBS불교방송 전 아나운서, 현재 스피치 강사인 이현정 씨가 금강경을 읽으며 그 안에 담긴 부처님의 스피치를
연기하기 때문에 무상(無常)하여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생명 세계를, 불변하는 본질[自性]의 존재를 바탕으로 연구하는 생명과학은 19세기 찰스 다윈의 진화론과 20세기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난관에 직면해왔다.이 책은 존재하는 세계를 꿰뚫는 연기법과 그것의 대승불교적 해석인 공(空)의 관점으로 서구적 본질주의와 실재론이 직면한 난제를 극복할
평생을 진정한 삶의 주인으로 산, ‘광주의 원효’라 불렸던 정의행 법사.지난 2016년 급성혈액암으로 타계한 정 법사의 4주기를 맞아 생전 그의 저작물을 재출간한 책.이 책은 1992년 ‘생활선 모임’의 이름으로 출간했다가 절판된 《할》을 재출간하며 ‘정의행 ’이라는 이름을 불교역사의 한 장면
법정 스님의 열반 10주기를 맞아 생전 스님을 추억하는 책이 발간됐다.12년간 법정 스님의 길상사 법회 사회를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스님을 보고, 말씀을 들은 변택주 작가가 책을 썼다.변 작가는 “늘 깨어 깊어지는 것이 명상이요, 따뜻한 눈길과 끝없는 관심이 사랑이라던 그윽한 스승의 눈길”을 그리는 의미에서 제목을 잡았다.책에는 법정 스
수좌의 마음속에 안이함이 자리해서는 안 된다.(…)수좌의 가슴은 천 개의 칼이요, 만 장의 얼음이어야 한다.-적명 스님의 일기 중에서지난해 12월 24일 입적한 적명 스님의 생전 일기가 유고작으로 출간됐다.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에서 수좌들을 지도해온 적명 스님은 법납 59세, 세납 81세로 적멸에 들었다.적명 스님은 생전에
만해 스님과 함께 일본에 항거한 독립운동가이자, 근대불교 교육의 선각자 석전 박한영 스님의 평전이 그의 탄생 150주년 되는 올해 출간됐다.책의 저자는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간행한 《친일인명사전》의 친일불교인사 부분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한 임혜봉 스님으로, 철저한 고증과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하였다.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기에 급급하던 일제강점기의 한국불교에
수덕 스님이 출간한 《붓다의 레시피》는 붓다의 말씀을 독특하게 장편서사시 구조로 지었다.4일 인사동에서 열린 교계기자간담회에서 수덕 스님은 “한문용어를 배제하고 시적 용어로 접근했다.”며 “꼰대가 아닌 20대가 보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또 책을 쓴 이유에 대해 “불교의 대중화에 늙은 중으로서의
서구 영성계의 차세대 지도자 아디야샨티는 20대 때 읽은 책 한 권이 인연이 되어 선불교 수행을 시작했다. 오랜 명상과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이후, 14년 동안 모신 선(禪)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펼치라는 요청을 받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가르침은 어떤 전통이나 종교, 이데올로기에구애
승만부인이 주인공인 《승만경》은 유마거사가 주인공인 《유마경》과 함께 대승의 재가인이 설법한 대표 경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승만경》에서는 여성인 승만부인의 입을 통하여, 정법을 믿고 정법을 이해하고 정법을 지켜나가는 대승보살의 삶을 명쾌하게 설하고 있다.경전에서 승만부인은 부처님 앞에서 십대서원을 세우고, 정법의 교리에 대한 자기의 주장을 상세하게 밝히는
청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사회에서는 해결책을 찾아보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때, 계층 간의 갈등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붓다와 청년이 대화한 경전 내용을 번역한 책이 나왔다.감비라냐나(인묵) 스님은 붓다와 바라문 청년인 수바의 대화인 《맛지마 니까야》의〈수바경(M 99)〉전문을 번역하고 해설했다. 책에서 간혹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다른 경전 내용을 인
전국을 다니며 마주한 사람과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놓았다. 스님이라는 권위의식이 드러나지 않는 나긋한 소리로.글을 쓴 장산 스님은 2013년 부산에서 설악산까지 53일간 왕복 1300km를 걷고 나서 《걷는 곳마다 마음꽃이 피었네》를 펴낸 적이 있다.이번 책은 2019년 겨울, 그간 수행의 길에서 만난 사람과 풍경을 통해 느낀 것을 50여 편 이야
7년 전 만나 자신에게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은 학생을 기억한 이는, 바로 달라이 라마다. 그 학생은 달라이 라마 강연을 듣고 인사를 한 3천여 명의 학생 중 하나였고, 7년이나 지났는데, 달라이 라마가 정확히 기억하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고 한다.달라이 라마는 법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불상을 선물로 주면서 저 사람은 두 번째, 저 사람은 세 번째
일화와 야담을 연구하는 국문학자이자 정년퇴직을 앞둔 교수인 저자가 자신이 겪고 본 수행문화를 담담히 써내려갔다.출가를 결심했던 20대를 넘어 재가 수행자로 30여 년을 살며 ‘이 뭐꼬?’ 화두를 놓지 않고 들은 이강옥 교수.책에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의 수행의 기록이 순차적으로 기술되었다. 2001년 송광사, 2003년 거금도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이 있었다. 그는 평생 영적 구도자로 살면서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병으로 통증의 한가운데 있으면서 “순간순간 완전히 현존하며 삶을 긍정하고 있다는 확신”에 차있던 그는 자신이 실패자이자 엉터리 같다고 느꼈다. 자신이 알던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됐다.책에는 이 사례 뿐만 아니라 도무지 말을 듣
경전이 종이책인가요? 종이에 잉크로 찍은 책에 금강경이 갇혀 있다고 보십니까? 금강경은 종이에 갇히지 않습니다. 금강경은 시간에도 공간에도 갇히지 않습니다.갇힌다면 거기에는 틀이 있습니다. 메주를 찍어내고, 벽돌을 한 장 한 장 찍어내듯 금강경은 틀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먹물 속에 갇히지 않고 인터넷 속에도 갇히지 않습니다.동봉 스님은 63번째 저작인 이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20대의 교포청년은 한국의 유명 선사를 만나 출가, 30년 가까이 선방에서 참선 수행을 했다. 그가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 자신이 배운 참선을 일상에서 어떻게 풀어갈지, 독자에게 알려주려 책을 썼다.하버드, 20대, 교포, 출가, 30년, 참선, 다시 세상… 키워드 중 어느 하나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이 없다. 그것을 이어놓으
‘제16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강명희 지음, 담앤북스 펴냄)이 수상했다.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가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불서10’으로 총 10권의 책이 수상했다.우수상에는 《월인석보, 훈민정음
불교를 비롯해 동서양 철학, 심리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느낌’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성찰한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으로 '밝은사람들' 총서 시리즈 중 14권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됐으며 이필원(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자현(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한형조(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
BTN신행이야기 〈가피〉와 부산 불교방송(BBS) 〈목종 스님의 월요법문〉을 통해 ‘생활에서 함께하는 불교’를 목표로 하는 목종 스님이 36개의 일상적 질문과 36개의 부처님 해답으로 간추린 책.1부에서는 타인과의 갈등, 세상과 부딪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을 짚어 본다. “만나면 불편한 사람이 있을 때 대처법&rdqu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뇌과학과 신경심리학의 연구에서, 좌뇌가 없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우뇌는 이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책의 한 줄 요약은 “좌뇌가 만들어 낸 ‘자아’는 허상이고, 그것을 깨닫는다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