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다른 때와 달리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SBS의 ‘궁금한 이야기 Y’ 제182회 방송과 9월호를 장식한 인물이 총무원장 후보로 나섰기 때문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24개 교구본사별 교구종회에서 선출되는 각 10명씩 240명에다 중앙종회 의원 81명을 합쳐 모두 321명의 선거인단에
오어사 자장암 적광스님이 지난 8월21일 조계종 청사내 호법부 조사실로 공개적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한지 오늘(9월4일)로 만 14일이 지났다. 일부 인터넷 불교언론과 유튜브에 적광스님이 호법부 상임감찰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의 동영상이 올려졌으니 그간 적잖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적광스님은 끌려가면서 “집회신고를 했다. 백주대낮에 이
“제작진은 지난 7월 19일 방송된 ‘자장암을 찾아온 불청객, 그들은 왜 주지를 내쫓았나’편에서 일부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이 미흡하였습니다. 또한, 관련 없는 스님의 사진을 사용함으로 인해 해당 스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로 인해 대한불교조계종과 불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
2년 전, 내가 여기서 어린이법회를 막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나는 조계종 포교원을 방문하여 어린이법회 담당 직원을 찾았다. 만나고 보니 그는 내가 예전에 다른 곳에서 법회를 할 때부터 알던 인연이었다. 그는 찬불동요를 작곡하고 직접 노래도 부르면서 어린이포교에 정열을 불태우던 몇 되지 않는 귀한 젊은이였다. 십 수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는
10여 년 전, 호남의 어느 본사 주지 스님은 이렇게 회상했다.“6,70년대에 절집 형편은 말할 수가 없었어요.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오면 밥장사를 해서 먹고 살았죠. 그때는 숙박시설이 별로 없어서 학생들이 절에 와서 잤는데, 학생들에게 우리 방을 비워주고 우린 부엌 바닥에 멍석을 깔고 잠을 잤어요.”대구에 사는 한 스님은 말한다.&ld
며칠 전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선학원에 회의하러 간다고 대답한 내게 말했다. “적당히 타협해서 잘 해보라 하세요.” “종단에서 선학원을 해체하려는데 어떻게 양보할 수 있겠습니까?” 그 스님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렇게 물었다. “선학원 해체가 가능하기나 해요?” &ldq
“선학원뿐만 아니라 종단 형태의 모든 법인을 해산하고 종단에 귀속하는 걸 목표로 해요.”사석에서 내가 조계종의 한 인사에게 법인법 제정의 이유를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개인적인 소견을 말한 것인지 아니면 종단 핵심부의 생각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법인법을 들여다보면 그의 말이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선학원이 종이신문 을 창간했다. 보시다시피 풍성한 내용을 싣지도 못하였고 심도 있는 기사를 싣지도 못했다. 편집이 세련되지 못할 뿐 아니라 눈길을 끄는 광고조차 없다. 보시는 분에 따라 시대에 뒤졌다고 보실 수도 있고, 촌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린들 멋을 모르겠습니까, 맛을 모르겠습니까. 다만 우리의 여건이 그러니 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