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연재되는 ‘하도겸 칼럼’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하도겸 칼럼’은 본래 티베트 불교나 마음공부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런데 최근 ‘중놈 시절 잊은 조계종 승려에게 웬 3배?’ 등 일부 칼럼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의 심기를 건드렸던 모양이다. 기획실은 학예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다양한 심리치료기법이 개발돼 있다.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이 그것인데 요즘은 문학치료가 뜨고 있다. 문학치료의 한 분야가 시치료인데 불교의 선시를 가져와 ‘선시치유’에 나선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마음치유에 선시(禪詩)가 미치는 영향》으로 2013학년도 동방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청구논문을 낸 채형식씨는
유난한 추위가 있을 것이라는 예보를 보기 좋게 빗나가게 하고 대신 엄청난 양의 눈을 뿌린 겨울이 물러서고 여기저기서 봄의 소리들이 수런거리며 들려오고 있다. 연구동 장식하는 목련나무 꽃망울들이 그러하고, 눈을 뒤집어쓴 채 장엄한 부처상을 짓던 소나무가 푸르름의 색채를 바꾸며 환하게 고개 내미는 것도 그런 소리들로 들려오고 있다. 바야흐로 봄이다. 그런데 가
필자가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같은 대학의 동기생이었던 어떤 비구니스님께서 어느 날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내가 출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전을 읽다가, 그 속에 도를 위하여 손가락을 끊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부처님께 손가락을 공양하였는데, 알고 보니 그 경전은 위경이었다’고. 위경(僞經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부처님의 손. 수인(手印)을 주제로 한 전시가 시작됐다.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이 봄을 맞아 상설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부처의 손’ 작은전시를 시작했다. 수인은 붓다의 일생과 깨달음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주요한 상징. 붓다의 자비와 깨달음의 경지, 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강
나는 어린 시절 시골에 살았다. 항상 성격이 내성적이던 나는 불심이니 부처님이니 하는 걸 더 몰랐다. 다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가 막연하게 생각을 했을 뿐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있고 마음고생도 했다. 그 와중에도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행복하게 잘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은 어려서부터 쭉 이어온 것 같다. 어느 날 무작정 동래 범어사를 찾
4월26일 열릴 연등축제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좋은벗 풍경소리 이종만 대표를 풍경소리 사무실에서 만났다. 풍경소리의 공식명칭은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풍경소리’이다. 이 명칭 안에 풍경소리의 특징과 개성이 다 들어있다. 어린이 찬불가로 시작한 풍경소리는 여름·겨울 불교학교, 부처님오신날에 신작 찬불가를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곽명희)이 3월 둘째 주 일요일을 ‘포교사의 날’로 정하고 오는 9일 첫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포교사의 날’은 포교사단이 공식 출범한 2000년 3월12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포교사단은 9일 오후 1시 30분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일선 포교사들을 격려하고 자축하기 위한 &lsqu
충북 청주 고령산 중턱 이름도 없는 암자에 20대 중반 젊은 사문이 주야로 관세음보살 기도를 올리며 수행정진하고 있었다. 사문은 풀씨 나무열매로 허기를 달래는 일이 다반사였다. 생활하는데 가장 필요한 건 물이었다. 우물이 됨직한 곳을 기회 있을 때마다 파보곤 했지만 자갈 섞인 황토만 드러날 뿐이었다. 여느 날도 마찬가지로 물을 구하려고 한 언덕 아래를 힘겹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6일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17세기 중엽 경에 활약한 ‘녹원(鹿元)’이 수조각승을 맡아 1659년에 불석(沸石)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불석은 경주 일원에서 출토되는 연질의 돌이
“개교 35주년인 중앙승가대가 그동안 대학 기준을 갖추고 외형을 갖추는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내적 정비를 통해 세계적인 학문 연구를 위한 제2건학 준비 시기이다” 중앙승가대학 제6대 총장 원행스님은 3일 중앙승가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6대 총장 취임식 및 2014학년도 입학식’에서 ‘세계적인 승가교육 기관
민족독립운동가인 운암 김성숙(태허스님) 선생의 제45주기 추모재가 오는 4월11일 오전 11시 서울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1919년 3ㆍ1운동 당시 봉선사 승려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주도했고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용대 선전부장, 유학한국혁명청년회 조직, 조선민족해방동맹 결성, 조선민족전선연맹 선전부장, 조선의열단 지도위원, 임시정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해외긴급구호자금 40만 불을 확보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사장 자승스님, 이하 사회복지재단)이 해외 긴급구호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민간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공모사업인 ‘2014~15년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에 선정돼 3일 오전 11시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본부에서 기금약정을 체결했다. 인도적 지원
동국대 인재개발 프로그램 108리더스가 장학금을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전달했다. ‘동국108리더스’ 제7기 회장 조현준(국제통상학 4년) 학생은 2월28일 김희옥 총장을 만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5천900만 원을 전달했다. 동국108리더스는 지난해에도 4천100만 원을 기부했다. 2년 동안 기부한 금액을 합하면 1억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4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자승스님을 만나 “새해 인사를 못해 찾아왔다”며 “지난 연말 철도노조원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최근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복귀 후 처음 만드는 차를 구입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매우 고맙고 사회적
“한국문화연수원을 다녀오면 자연스럽게 불교를 알게 되도록 운영할 생각이다”한국문화연수원 원장 구과스님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교의 사상을 바탕으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 보급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참선프로그램 시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불교를 중심 가치로 두고 운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조선은 참으로 허약하고 가난한 나라였다. 조선의 백성들은 단 한 번도 배불리 먹고 맘껏 놀아보지 못했다. 경제력이 그 모양이었으니, 군사력인들 오죽했겠는가. 왜란(倭亂)과 호란(胡亂)을 한 번씩으로도 부족하여 재란(再亂)까지 겪으면서도 제대로 된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다. 어지간히 못난 나라 조선. 그런 조선이 500년을 지속하였다. 그토록 화려했던 당(唐)
한방명(韓方明)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차관급) 일행이 3월 2일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도산스님)을 방문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환담했다. 한 방명 부주임은 중국 하북성에 옛 사찰 숭덕원 복원 불사를 설명하고 태고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숭덕원 복원불사에는 중국과 한국, 스리랑카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사찰들이 불사를 시작하여 20
연등회보존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와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전준호)는 서계적인 축제로 거듭난 연등회에 내외국인 청년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글로벌 서포터즈’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글로벌 서포터즈는 외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2~30대 한국 청년들과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청년 80명으로 구성되며 지원자는 웹사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도난, 화재 등 재난 대비를 위해 3D 정밀스캐너, 초음파장비, CT 촬영기, 산업용 내시경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기록화사업은 인문학적 조사,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보존과학적 조사로 진행된다. 인문학적 조사는 해당문화재와 사찰의 크기와 특징 등 문헌 연구자료를 수집·분석해 정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