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불상과 3D 정밀조사로 보여지는 결구도(오른쪽).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도난, 화재 등 재난 대비를 위해 3D 정밀스캐너, 초음파장비, CT 촬영기, 산업용 내시경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기록화사업은 인문학적 조사,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보존과학적 조사로 진행된다. 인문학적 조사는 해당문화재와 사찰의 크기와 특징 등 문헌 연구자료를 수집·분석해 정확한 현상을 파악한다.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는 3D 스캔을 통해 문화재의 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보존과학 조사는 재질과 안료 분석, 손상조사, 비파괴 안전진단을 위해 초음파·방사선·내시경·C T촬영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개별 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올해 조사에 들어가는 국보 제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불좌상.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은 2006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범종 75점, 소조불 39점을 첨단 기록으로 남겼다. 2012년부터는 외부 재해로부터 상대적으로 취약한 목조불, 철불 등 불상 22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보 제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보물 제992호 대구 파계사 건칠관음보살좌상, 보물 제989-1호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1605호 칠곡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1615호 경주 왕룡사원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1620호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보물 제1635호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기록화사업 대상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중요동산문화재에 대한 다각적인 보존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과학적 원형복원과 보존관리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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