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기념관 건립 사업을 조계사 일원에 추진하는 기존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 떨어져 결국 조계종 자체 부지에 건립하게 됐다는 발언이 나왔다. 또 국민 혈세가 낭비되는 대표 사업으로 10·27법난기념관 건립 사업이 지적됐다. 이 사업 부지가 조계사 일원의 땅이 아닌 조계종 소유 부지로 변경되면서 926억 원의 나랏돈을 아끼게 됐다는 설명도 나왔다.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4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실효성 없는 사업을 막겠다”면서 그 대표적 사례로 조계종이 추진한 10·27법난기념관 건립 사업을 들었다.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에서 “정부는 올해보다 43조 원이 늘어난 513조 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출은 늘고 세수는 줄어 72조 원의 재정 적자가 생기고 정부는 이를 메꾸기 위해 60조 원의 빚을 지겠다 한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적자와 빛을 줄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낭비성, 소비성 지출을 줄이고 불필요한 사업을 폐지하는 재정개혁 등 지출 구조조정을 강력히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불교계의 통일운동을 촉진하기 위한’ 상설 협의체인 ‘평화통일불교연대’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을 제2의 자주독립 선언으로 평가하며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평화통일불교연대는 8월 27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우리나라가 일본에 당당하게 맞선 주권국가라는 점을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했다.단체는 “2016년 11월 23일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 공유를 위해 체결했던 ‘지소미아’ 협정은 국회 비준 동의를 거치지 않고, 희유의 국정농단 대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협정으로 박근혜 정부 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체결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20일 독도 상공에서 일어난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 사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양국의 군사정보 공유가 없는 허울뿐인 협정”이라고 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연일 방사포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면서 긴강을 고조시키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지 않는 가운데 북측이 남북 간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 주목된다.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 법명 지성, 이하 조불련)와 조불련 산하 전국신도회(회장 리현숙, 법명 안심행)가 최근 발족한 ‘평화통일불교연대(운영위원장 이지범)’에 ‘단체 결성 축하 전문’을 8월 21일 자로 보내왔다. 조불련 측은 이 전문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과 남·북한 불교계 통일운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조불련은 평화통일불교연대를 남북불교 통일운동의 한 채널로 공식 인정했다.조불련은 “우리는 얼마 전 남측에서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련대, 정의평화불교련대, 자주평화통일실천련대 등4개 재가단체들이 힘을 합쳐 조선반도의 평화와 불교계의 통일운동을 촉진하기 위한 평화통일불교련대를 결성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였다.”면서 “이것은 정의와 진보 자주통일을 위한 여정에서 참으로 의미 있는 하나의 큰 걸음으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국회가 ‘템플스테이 시설 이중 지원’을 문제 삼았다. 불교문화시설 관광자원화를 위해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주로 조계종에 이중 지원하거나 사업이 이원화 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는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세입세출예산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보고서로 작성됐다.조계종은 현재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과 조계사 안심당에 지원된 보조금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예산지원이 아니었다”, “자부담금을 부담했다”며 마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지원되는 템플스테이 예산이 아니면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전용해도 된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 국회의 보고서 내용에 비추어, 스스로 예산 지원의 타당성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자승·설정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서울 동부지검은 “자승·설정 전 총무원장의 범죄(근로기준법 위반)는 인정되지만, 동종 전력이 없고, 진정인에게 미지금 금품을 모두 지급해 피해가 회복됐다.”면서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7월 4일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은 자승·설정 전 원장을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불) 혐의에 ‘기소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언론중재위위원회가 조계사 국제명상센터(이하 안심당)와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이하 템플스테이 전용관)이 건립 목적과 달리 스님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MBC 뉴스데스크의 기사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조계종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이 확인한 결과,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7월 25일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기사 중 “정부가 조계종에 템플스테이 시설을 운영하라며 지원하는 예산은 매년 230억 원, 문체부가 조계종 소속인 불교문화사업단에 돈을 주면 사업단이 개별 사찰에 돈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를 삭제하기로 언론중재위 조정을 통해 MBC와 합의했다.이는 조계사와 봉은사에 지원된 예산이 국고이지만 MBC의 해당 기사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조계사와 봉은사 해당시설에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일뿐 MBC의 보도가 사실 관계를 왜곡하거나 허위보도를 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MBC는 ‘조정합의서’를 통해 기사에서 삭제할 부분과 관련된 도표를 삭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언론중재위 신청은 조계종 총무원이나 조계사·봉은사가 아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제기했다.
봉은사 템플스테이 전용관과 조계사 안심당은 모두 한국 문화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나랏돈이 지원됐다. 사업 명칭은 ‘전통문화체험관(템플스테이 전용관)’과 ‘국제명상센터’로 각각 달랐지만 모두 ‘템플스테이’ 용도로 국민 세금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고보조금 신청관련 서류를 이 확인한 결과다.7월 8일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탐사보도팀은 국민 혈세로 지어진 템플스테이 용도 건물인 봉은사 템플스테이 전용관과 조계사 안심당에는 관광객은 없고 스님들 빨래가 걸려 있는 등 숙소로 사용되는 실태를 고발했다.그러자 템플스테이 사업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MBC에서 보도한 조계사 안심당 및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시설비는 정부에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지원하는 템플스테이 예산과는 무관하다.”면서 “문화사업단의 템플스테이 예산이 해당 시설 준공에 투입된 것처럼 보도해 국민을 호도한 MBC에 문화사업단에 매우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향후 MBC에 정정 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생수 사업 과정에서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배임 혐의로 조사받은 자승 전 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자승 전 총무원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조계종 노조 역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는 통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지부(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 노조)는 지난 4월 4일 자승 전 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초서에 배당했다.
32년간 사찰 노예로 살았다는 한 장애인의 충격적인 고백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는 장애인 인권 관련 단체들이 ‘사찰 내 장애인 노동 착취 고발 및 경찰의 부실수사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체들은 ㄱ씨가 ㅎ사 주지 A스님으로부터 노동력을 착취(강제근로)당하고 폭행도 모자라 명의도용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며 A 스님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보장법 위반,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ㄱ씨는 탈출 후 동생의 도움을 받아 A스님을 경찰에 고발했다. 폭행 혐의가 인정돼 기소됐지만 법원은 지난 8월 A 스님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했다. A 스님이 법적으로 대응해 폭행 혐의에 대해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찰(서울 노원경찰서)과 검찰(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폭행만 조사하고, 노동력 착취 등은 수사하지 않았다.
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7월초 웹진을 발행했다. 13일에는 생명탈핵실크로드 후반기 순례길을 떠났다. 서울을 출발해 인도 다람살라까지 5,000km 순례길을 걸었던 생명탈핵실크로드는 다시 서울을 떠나 일본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에서 두 번의 세미나를 열고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를 거쳐 그리스까지 갈 예정이다.준비위에 따르면 최근 탈핵 관련 움직임은 학문 영역과 실천 영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학문 영역에서는 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준비위원회가 결성되고 7월 초 홈페이지(https://kpostnuclear.org)를 만들었다. 또 웹진을 간행했다. 탈핵 움직임을 주변에 널리 알릴 창구를 만든 것이다. 창립준비위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 등 11명의 학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이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가 보도한 ‘관광객 어디 가고, 스님들 템플스테이 체험 중?’ 기사와 관련해 “조계사·봉은사 시설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MBC가 보도한 조계사 안심당 및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시설비는 정부가 사업단에 지원하는 템플스테이 예산과는 무관하다.”면서 “조계사 안심당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0억 원과 조계사 자부담 20억 원으로 2008년 건립됐다.”고 해명했다.또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1, 2동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서 43억 원, 봉은사 자부담 46억 7000만 원으로 2017년 건립됐다.”면서 “사업단의 템플스테이 예산이 해당 시설 준공에 투입된 것처럼 보도해 국민을 호도한 MBC에 매우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향후 MBC에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승 전 총무원장이 ‘관장’을 맡은 서울봉은사 템플스테이체험관이 스님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이 들통났다. 국민 혈세로 템플스테이체험관을 짓고도 종무소 등으로 사용해 문제가 된 조계사가 과거 템플스테이 용도로 나랏돈을 받아 지은 안심당을 스님 숙소로 쓰고 있는 사실도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팀이 취재해 8일 저녁 보도했다.‘바로간다’는 국민혈세로 지어진 봉은사 템플스테이체험관과 조계사 안심당에 관광객은 없고 스님 빨래가 걸려 있는 등 숙소로 사용되는 실태를 고발했다.‘바로간다’에 따르면 봉은사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43억 원을 지원 받아 전통문화체험관 2동을 지었다. 당시 봉은사는 템플스테이 시설을 지어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예산을 지원받았다.
자승 전 총무원장이 감로수(생수) 비리 의혹 사건에 이어 또 수사기관에 불려 다닐 처지다.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은 서울동부지검에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설정 전 총무원장의 임금체불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 4일 송치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복지관 직원의 임금 670여 만 원을 주지 않아서다.김기홍 마천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임금 약 670만 원을 못 받았다. 김 사회복지사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서울 송파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던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약 670만 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못 받은 연장근로 수당이다. 사회복지사의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이라 액수는 많지 않지만 수년간 연장 근무에 종교 행위 강요까지 당했던 그가 수백 시간 동안 일한 대가다.
“조계종은 국립공원 입구에서 걷는 문화재관람료 징수의 불법을 왜곡하지 말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립공원 입구 매표소를 사찰입구로 즉각 이전하라.”종교투명성센터 등 ‘불법적 문화재관람료 징수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0일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를 둘러싼 입장 발표에 이 같이 요구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조계종을 질타했다.종교투명성센터를 비롯해 교단자정센터,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민생경제연구소, 불교개혁행동,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등은 21일 오후 논평을 내고 조계종의 발표는 “시간끌기이자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감로수(생수) 비리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조계종 직영사찰인 서울 강남 봉은사의 템플스테이체험관 관장에 추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교계 시민사회단체가 크게 비판하고 나섰다.불교계 언론은 25일 일제히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장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추대되고, 7월 15일부터 매주 월요일 ‘스님과 함께하는 건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봉은사 재산관리인 원명 스님이 템플스테이 체험관을 처음 공개하면서 기자들에게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드러났다.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 사실상 영빈관 운영?봉은사는 템플스테이체험관을 사실상 ‘영빈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봉은사가 언론에 배포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빈들이 편안하게 머물면서 한국불교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요 내빈 방문 시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수행, 신행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가 문화재청의 책임 있는 불교문화유산 정책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중앙종회는 문재인 정부의 조계종 패싱을 주장하면서도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에 위촉된 5명 스님이 사적분과, 근대분과, 민속문화재분과 등 3개 분과 위원을 겸직토록 한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일단 사적, 근대 민속 분과 등 3개 분과에 새로운 위원을 위촉하지는 못했지만, 겸직을 받아들이는 게 실익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중앙종회는 25일 오후 215회 임시회 본회의를 속회해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을 위촉하는 과정에서 조계종 스님을 일부 위촉하지 않은 것에 불교문화유산 홀대를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노조)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자승 전 원장 엄정 수사 및 조계종의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108배 정진’을 했다.조계종 노조는 이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에게 ’자승 전 원장 감로수(생수) 비리 사건 엄정 수사 및 수사결과 대국민 발표 촉구 요청서‘를 민원실을 통해 전달했다.조계종 노조는 조국 수석 등에게 지난 4월 4일 자승 전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이유를 설명하고, 그동안 수사와 조계종 총무원의 노조탄압 등 행위 등의 경과를 전달했다. 또 자승 전 총무원장의 생수(감로
노조를 설립해 활동할 권리조차 인정하지 않는 대한불교조계종에 ‘노조와 단체교섭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던 대한불교조계종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노동 행위’라고 판정했다.26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조계종 노조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는 조계종 노조 상급단체인 민주연합노조가 올 3월 조계종을 대상으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과 관련해 조계종 노조가 요구하는 단체교섭에 조계종 총무원이 응하도록 판정을 내렸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조계종 총무원(조계종유지재단)이 2018년 9월 20일, 2019년 1월 28일, 2019년 3월 8일 등 3회에 걸쳐 조계종 노조(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의 단체교섭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응하지 않은 것은 단체교섭 거부 및 해태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불광사 신도들이 사찰 운영 전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불광사 불광법회(회주 지정, 법회장 박홍우)는 16일 개최된 명등회의에서 ‘불광사 불광법회 회칙 및 운영 규정’에 대한 개정안을 확정, 공포했다고 밝혔다.불광법회는 18일 “이 회칙 및 운영 규정 개정안은 회주 지정 스님과 불광법회 회장단이 공동 발의했으며, 명등회의(불광사 불광법회 최고의결기구) 출석의원 94%의 절대적인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고 밝혔다.개정 회칙에 따르면 불광사 불광법회가 일부라도 출연했거나 재정을 지원하는 산하기관은 모두 감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불광사는 물론 불광교육원, 불광미디어 등을 불광법회가 감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불광유치원은 사립학교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불광법회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감사는 외부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불광법회는 불광사를 비롯해 산하기관의 정기감사를 연 1회 의무화했고, 필요하면 수시 감사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감사 기능을 확대했다.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감로수(생수)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불교시민단체와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 등이 자승 전 총무원장의 공개 소환 조사 및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자승 전 총무원장을 비공개 소환조사 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된 자승 전 총무원장을 지난 10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경찰은 자승 전 총무원장을 상대로 조계종 생수 사업의 구조와 의사 결정 체계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승 전 총무원장에 앞서 경찰은 감로수 계약 당시 종단 관계자와 수수료를 챙긴 ㈜정의 감사 김 모 씨 등도 소환해 조사했다. 또 경찰은 하이트진로음료(주)를 압수 수색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하고 하이트 측 관계자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발인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 노조) 관계자 등을 고발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