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위원회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8월 27일 밝힌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회부, 국가정보원으로 이어지는) 국가정보기관의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환영했다.불교인권위는 8월 28일 낸 성명에서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환영하면서, “사찰 피해자와 고문 피해자에 대한 진상규명, 명예회복, 피해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8월 29일 문경 봉암사 동방장실에서 원적한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은암당 고우(隱庵 古愚, 1937~2021) 대종사는 2019년 12월 24일 입적한 수좌 적명 스님과 함께 한국선불교를 대표했다.1937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고우 스님은 어린 시절 책 보기를 좋아해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군 복무 중 갑자기 폐결핵에 걸려 제대한 뒤 방황하던 중 26세에 생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김천 수도암에서 출가했다. 은사는 직지사 영수 스님.
국회가 손 놓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30km 오체투지가 8월 30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에서 출발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10일 동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앞에서 국회까지 30km 구간을 오체투지로 이동하며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다. 9월 10일 마지막 날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민 10만 명 청원의 뜻과 차별금지법 제정의 간절함 및 시급함을 알리고 법 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유식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과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이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추진 사업과 관련해 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백만원력결집위원회는 8월 24일 “백만원력 결집불사 사업의 일환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 추진 사업을 효과적으로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재가 전문활동가인 김유식·진병길 씨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입불 관련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입적한 한국불교 대표 선지식 고우 스님 앞에 8월 31일 조전을 보내 추모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고우 스님의 빈소가 있는 경북 문경의 봉암사로 보낸 조전에서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승이자 큰 어른이신 고우 큰스님의 입적을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직무대행에 총무국장 혜안 스님이 임명됐다. 직무대행 기간은 3개월이다. 직무대행 기간은 연장할 수 있지만, 교구 안정 등을 위해 3개월 이내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 주지 후보를 선출하는 게 일반적이다.은해사 A 스님은 “주지 스님이 떠나면서 총무국장에 혜안 스님을 임명했고, 총무국장이 주지 직무대행 1순위여서 임명됐다.”고 전했다.
“동곡 일타 대종사 문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 깊은 참회의 삼배를 올립니다. 제10교구 주지 덕우 덕관 스님과 법상좌 인연이 다 하였기에 동곡 문도들과 종도들께 이연 공고를 드립니다. 널리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회주 돈명 스님이 본사 주지 덕관 스님과 이연(離緣)을 공개 선언했다. 교구본사 주지를 상대로 이연공고를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덕관 스님은 범어사 출신이지만 돈명 스님에게 건당한 법상좌였다. 돈명 스님 등 문도 지지로 중앙종회 의원에 이어 지난 1월 교구본사 주지에 선출됐다. 지난 17대 중앙종회 의원 선거에서는 차점자로 종회에 진출했고, 본사 주지 선거에서는 4표를 더 얻어 교구장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국민들 시름이 깊어지는 동안 전남 해남 대흥사 스님들이 식사와 음주를 벌인 장면이 를 통해 알려지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7월 20일 저녁 8시 59분 는 ‘전남 유명사찰 스님들 한밤 술 파티 정황…목격자가 촬영해 신고’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해남군 한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 명이 술과 음식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는 목격자가 제공한 사진을 게재하며, “승복을 입은 남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여기에는 안주류로 보이는 음식도 놓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술과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인 탓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17대, 28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태공당 월주 대종사 영결식이 7월 26일 김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에서 엄수됐다.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명종 5타에 이어 어산 종장 인묵 스님과 화암 스님의 집전으로 영결법요가 봉행됐으며, 문도 대표로 도영 스님과 도법 스님이 차와 향을 올렸다. 원로의원 지명 스님이 월주 스님의 행장을 소개했으며, 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죽비로 입정의 시작과 끝을 알렸고, 입정 동안 월주 스님이 BTN ‘뜻 앞의 잣나무’에 출연해 말한 육성법문이 영결식장을 울렸다.이날 영결식은 종단장으로 봉행됐다. 상좌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이 종단장장의위원장을 맡아, 영결식에서 상좌가 영결사를 하는 이채로운 풍경이 그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조실인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세연을 다하고 7월 22일 오전 9시 45분 김제 금산사 만월전에서 원적했다. 세납 87세 법랍 68년.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월주 스님의 장례는 종단장으로 7월 26일까지 5일간 거행된다. 영결식은 7월 26일 오전 10시에, 다비식은 같은 날 영결식 후 금산사 연화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분향소는 김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 서울 조계사와 도선사, 영화사, 전국비구니회관, 강화 보문사에 각각 마련됐다.
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 중앙회장 장정화)가 창립 101주년 만에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에 회관을 개관하고 더 큰 회관을 마련하기 위한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대불청은 “역대 선배님의 노고와 사부대중의 힘으로 본회 숙원사업인 만해평화센터를 건립했다.”며 개관 행사로 6월 19일 ‘500나한 점안식과 개관식’, 20일 ‘개관식과 창립기념법회’, 26일 ‘개관식과 만해 스님 열반 77주기 추모다례재’를 차례로 봉행했다.만해평화센터는 대불청100주년기념관이자 청년불자의 구심점이다. 1층과 2층으로 된 단독 건물로, 길음동 주택가(서울시 성북구 정릉로52길 51)에 있다. 센터 1층은 연구실과 강의실, 사무공간이고, 2층은 500나한과 삼존불을 모신 법당이다.
전통사찰과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에 대한 토지형질 변경 부담금 부과율이 기존 ‘100분의 100’에서 ‘100분의 50’으로 완화됐다.국회는 6월 29일 ‘제388회 임시회’를 열어 전통사찰,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에 부과하는 토지형질 변경 부담금 부과율을 ‘100분의 100’에서 ‘100분의 50’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된다.
조계종 5대 군종특별교구장 후보자로 선일 스님(인천 법명사 회주)이 추천됐다.군종특별교구는 6월 23일 국방부 원광사에서 ‘2021년도 1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
조계종단의 부조리 해결과 종단 개혁에 나선 도정 스님(전 제주 남선사 주지, 전 중앙종회 의원)을 징계한 조계종단의 처분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민사12-1부(재판장 윤종구)는 6월 23일 조계종단이 도정 스님에게 내린 공권정지 5년, 법계 대덕 강등 징계 처분이 무효라는 1심 법원의 판결을 확인했다.서울고등법원이 △민주공화국의 원리에 따라 단체에 대한 구성원의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허용되며, △특정 프로그램 발언을 이유로 구성원을 징계하는 처분이 가능할 경우 구성원의 발언 내지 의견 표명 자체를 봉쇄해 건전한 비판을
생명 존중과 평화,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신공양한 무경당 문수 스님의 11주기 추모법회가 봉행됐다.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김광수, 이하 정평불)와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신대승네크워크(대표 이은래)는 5월 30일 오후 3시 서울 정릉 약사암(주지 일휴)에서 ‘문수 스님 1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하고, 스님의 큰 뜻을 되새겼다. 이날 추모법회는 조계종 사찰에서 추모법회를 할 수 없는 사정과 교계 시민단체 장소 협조가 어려운 현실에 태고종 사찰인 약사암에서 열렸다.
종단 발전과 삼보정재 수호를 위해 감로수 의혹을 정당한 방법으로 제기하고도, 조계종 총무원의 부당노동행위로 해고·정직된 조계종 민주노조원들이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재판장 이숙연)는 5월 21일 열린 ‘해고 무효 확인’ 항소심에서 조계종 총무원과 주식회사 도반HC가 심원섭(해고), 심주완·박정규(이상 정직), 인병철(해고, 도반HC)을 해고 및 정직한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하고, 징계처분을 무효로 판단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불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본격 나섰다. 불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한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불교네트워크)는 5월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5월 24일부터 시작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1만 불자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교네트워크의 단체 대부분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도 참여하고 있다.불교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차별 없는 평등·평화의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한걸음”이라며, “《쌍윳다니까야》 의 ‘남자다, 여자다, 그 무엇이다, 이렇게 차별하는 자, 그는 악마이다.’라는 붓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처럼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생명이 평등한 세상으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는 방법이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불교환경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예방적살처분반대시민모임 등 4개 단체는 6월 2일 오후 1시 서울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입구에서 살처분으로 희생된 수많은 동물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 기도회를 봉행했다.이날 기도회는 예방적 살처분 정책에 따라 닭 등 가축을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살처분 정책 즉각 폐기와 법·제도 전면 개정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이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이 살처분 돼 죽어간 모든 가축에게 애도를 표했다. 지몽 스님은 “불가에서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기에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고 했다.”며,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려는 안일함, 행정편의만 앞세운 획일적인 예방적 살처분, 부의 가치만 추구하는 집단사육 방법은 농장주나 동물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고통을 야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선호야, 사랑하는 선호야. 선호야! 아이 영정 앞에서 절을 해야 하는 아비는 참담합니다.”어린 자식을 먼저 보낸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영정 앞을 떠나지 못했다. 평택항에서 일하던 중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청년노동자 고 이선호 씨. 그의 아버지 이재훈 씨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가 6월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봉행한 49재에서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노동자가 참담히 죽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계종 종무원들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리던 지난달 19일 조계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찬송가를 부르며 불교를 폄훼하는 집회를 연 개신교인들을 6월 2일 경찰에 고소했다. 불교 폄훼 집회를 연 개신교인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지난달 26일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폄훼하는 구호를 외친 개신교인 10여 명을 형법상 예배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한 데 이어 두 번째다.유남욱 종무원조합 위원장과 김봉석 법률사무소 금상 대표변호사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56명을 대표해 고소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접수했다. 고소 이유는 예불 방해,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이다. 이들이 고소한 대상은 유튜브 채널 에프티너(FTNER) 커뮤니티 글 게시자인 박준 씨와 임요한 예수재단 목사, 성명 불상의 개신교인들이다. 사단법인 평화나무가 고발한 대상자들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