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본격 나선다. 불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한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불교네트워크)는 5월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24일부터 시작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1만 불자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교네트워크의 단체 대부분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도 참여하고 있다.불교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차별 없는 평등․평화의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한걸음”이라며, “쌍윳다니까야 소마경의 ‘남자다, 여자다, 그 무엇이다, 이렇게 차별하는 자, 그는 악마이다.’라는 붓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처럼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생명이 평등한 세상으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는 방법이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에서 남성보다는 여성, 고연령 일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 많고, 20·30대의 탈(脫)종교화 현상은 가속하고 있다. 50대 50으로 팽팽하던 종교인과 무종교인의 비율이 무종교인이 60%로 크게 증가했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1984년 이래 처음으로 증감 의견이 뒤바뀌었다.한국갤럽이 2021년 3~4월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0명에게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종교의 사회적 기여, 초자연적 개념 존재에 대한 믿음 등을 물었다. 갤럽은 이 통계를 1984년부터 2021년까지 비교했다.그 결과 한국 성인 중 종교인 비율은 2004년 54% → 2014년 50% → 2021년 40%로 줄었다. 20·30대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하고 있음도 확인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리던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 타종교신자 10여 명이 ‘오직 예수’가 적힌 팻말을 들고 찬송가를 부르는 일이 발생해 눈살을 찌푸렸다.부처님오신날인 5월 19일 조계사에 타 종교인 10여 명이 몰려와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경찰이 해산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종교계 시민사회단체가 UN,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각국 정부에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를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미얀마민주주의를위한불교행동과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프란치스칸 JPIC,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는 5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항거하다 산화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 김동수 열사(당시 조선대 전자공학과 3학년, 법명 지광)를 기리는 추모제가 옛 전남도청에서 열린다. 추모제가 김동수 열사가 산화한 전남도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김동수 열사 추모행사는 조선대학교 추모비 앞에서 열리다가, 지난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렸다.김동수기념사업회(회장 이남)은 “5월 22일 오후 3시부터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김동수 열사 추모문화제’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아시아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가 주최히거 김동수기념사업회와 조선대학교 민주평화연구원(원장 이봉주)이 주관한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문덕)이 “‘생명과 환경이 존중되는 행복공동체 구현’이라는 법인 사명에 따라 ‘기후위기 비상대응’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복지시설 조성을 위한 실천계획’(이하 실천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5월 7일 밝혔다.복지재단은 코로나19 사태와 기후변화 등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사회복지 현장의 친환경 대책을 선도하고, 환경보호를 지역사회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사회복지법인이 친환경 복지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실천계획을 마련하기는 천태종복지재단이 처음이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는 불기 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음력 4월 초하루인 5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채식을 독려하는 ‘생명을 존중하는 부처님오신날 공동캠페인’(이하 캠페인)을 61개 사찰과 단체가 참여하는 불교기후행동, 21개 사찰이 참여한 녹색사찰과 함께 전개한다.불교환경연대는 조계종 사회부 불교시민사회단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캠페인을 조계종 2200여 곳의 사찰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총무원 등에 알리고 참여를 독려한다. 이를 위해 불교환경연대는 조계종 전국사찰에 공문과 포스터, 캠페인 안내 자료(리플릿)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기념 DMZ 자전거 투어’가 열렸다.(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는 4월 24일 오전 10시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DMZ 자전거 투어’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청소년, 청년, 시민, 평화활동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2년 만에 열린 파주 DMZ 평화생태길을 달렸다. 행사는 자전거로 임진각 통문을 출발해 통일대교 북단 초평도 64T을 거쳐 임진각까지 약 10km를 자전거로 탐방한 뒤 다시 통일대교까지 4km를 도보순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는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남북출입사무소 북단 DMZ 통문 앞에서 ‘판문점 선언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4·27 판문점 선언의 실천 의지를 높이고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원행 스님의 기념사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인사말, 각 종교 단체와 시민사회 단체 대표의 발언, 남과 북 당국에 제안하는 호소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호소문은 윤정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읽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경우)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데 대해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김광수, 이하 정평불)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정평불은 ‘이재용 부회장 탄원은 촛불과 사법정의,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전면 부정이다’라는 제목으로 4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교구본사 주지들이 이 부회장의 탄원을 요청한 것은 사법 정의와 촛불, 더 나아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고 지적하고, “국민이 요청한 개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사법정의를 구현하였던 이 부회장의 구속마저 사면으로 귀결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KYBA 대한불교청년회 서울지구 만해청년회(회장 이수영)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만해청년회는 4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면 우리 국민의 삶과 생존에 엄청난 위협을 줄 것이 자명하다.”며, “(일본 정부가) 식수 기준을 준수하여 방류하겠다고 공표하였으나, 이는 해양 방류를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행위와 절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와 사회노동위원회가 4월 1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환경위와 사회노동위는 ‘일본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방침은 철회되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은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바다 속에 사는 뭇 생명을 파괴하는 재앙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1일 메시지를 발표했다.불교환경연대는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우리는 생태계 파괴가 곧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뭇 생명을 자비로 대하고 결코 함부로 죽이지 말라고 하신 불살생의 계율을 깊이 새기며, 인간에 의해 초래된 기후위기를 우리가 다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 씨와 가수 라마 씨가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로 위촉된다.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는 5월 6일 오후 3시 화성시 제부도에 있는 임현정 씨 연습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4월 20일 밝혔다.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앞두고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교류 협력을 염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천태종 산하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천태종 사회부장)는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천 년의 추억, 새 천 년의 희망 개성 사진전 △평화 토크쇼 △평화 바람, 통일물결 주제로 DMZ 자전거 △통일공감 DMZ 탐방 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일본 정부가 4월 13일 각료회의를 열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최종 결정한 가운데, 불교환경연대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불교환경연대는 4월 13일 발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은 뭇 생명을 위협하는 폭거로서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결코 이와 같은 일이 현실로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건강과 지구 생태계 보존에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미얀마민주주의를위한불교행동(이하 불교행동)이 가톨릭 ‘프란치스칸 JPIC’와 함께 미얀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 대사관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팅 1차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4월 12일 시작된 피켓팅은 23일까지 진행된다.불교행동과 ‘프란치스칸 JPIC’가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팅’을 시작한 것은 3월 8일과 4월 1일 두 차례 개최된 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얀마 결의안 거부를 주도한 중국의 입장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미국의 역할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홍파) 관세음환경사랑(상임대표 법관)이 4월 9일 관음종 총본산 낙산묘각사 낙산선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빈번하고 강력해진 자연재해와 신종 바이러스 출현 등 현재 인류가 직면한 상황이 기후 위기 비상 상황임을 선언하고,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관세음환경사랑은 이날 발표한 ‘대한불교관음종 기후 위기 비상선언’에서 “기후 위기 상황이라는 증거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사태는 생명의 근원적 질서와 연기적 관계를 부정하고, 인간의 욕망 충족과 개발 위주의 경제 성장 정책이 빚어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불교도들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이하 불교행동)을 결성했다.불교행동은 “5·18 광주민주항쟁을 겪으며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로서는 이번 사태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불교도들과 뜻을 모아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이라는 단체를 긴급히 결성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원하기 위한 연대 사업을 시행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불교행동’은 군부의 잔학한 살상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미얀마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와 미얀마 군부의 해외 자산 동결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결의안 채택을 UN안보리에 촉구할 예정이다.
한 유튜브 채널이 불교를 비하하고 스님들을 폄훼하는 동영상을 제작 게재해 논란이다.‘배꼽빌라’는 구독자가 90만 5천 명인 코미디 유튜브 채널이다. 이 채널은 지난달 19일 ‘스님옷 입고 한우집 갔습니다ㅋㅋㅋㅋ’ 제하의 콘텐츠를 게시했다.승복을 입은 일반인이 마장동 축산시장을 찾아 고기를 구매 후 구워서 먹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속세를 내려온 이유는 주지스님이 새로운 절 자리를 강남에 알아보라고 해서 왔다”거나 “어느 절에서 왔느냐”는 질문에 “부활절”이라고 답하는 등 불자들이 보고 웃어 넘기기에는 거북한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