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지부장 박용규, 이하 민주노조)가 서울고등법원이 노조원의 해고와 정직 처분을 무효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한 데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이 제기한 항소심 판결에서 1심 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하고 조계종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울고법, 조계종·주식회사 도반HC 항소 기각부당노동행위 민주노조 배상금 판결 1심 유지
불교계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본격 나선다. 불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한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불교네트워크)는 5월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24일부터 시작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1만 불자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교네트워크의 단체 대부분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도 참여하고 있다.불교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차별 없는 평등․평화의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한걸음”이라며, “쌍윳다니까야 소마경의 ‘남자다, 여자다, 그 무엇이다, 이렇게 차별하는 자, 그는 악마이다.’라는 붓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처럼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생명이 평등한 세상으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는 방법이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조계종 전 포교원장(전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의 형이 확정됐다.대법원 제2부〔천대엽(재판장), 조재연, 민유숙, 이동원〕는 5월 27일 오전 10시 10분 업무상 횡령 등 사건과 관련한 지홍 스님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8일 서울동부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태우, 이봉락, 김현준)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불광사 신도들이 지홍 스님을 고발한지 1057일 만에 나온 결론이다. 조계종 신도포교를 책임진 포교원장 재직 시 시작된 사건은 임기를 마친 후에 사회법 처벌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조계종단 차원의 징계가 이루어질지 관심이다. 불광문도회 혜담 스님은 지난 4월 중순 조계종 호법부에 지홍 스님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사회에서 남성보다는 여성, 고연령 일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 많고, 20·30대의 탈(脫)종교화 현상은 가속하고 있다. 50대 50으로 팽팽하던 종교인과 무종교인의 비율이 무종교인이 60%로 크게 증가했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1984년 이래 처음으로 증감 의견이 뒤바뀌었다.한국갤럽이 2021년 3~4월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0명에게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종교의 사회적 기여, 초자연적 개념 존재에 대한 믿음 등을 물었다. 갤럽은 이 통계를 1984년부터 2021년까지 비교했다.그 결과 한국 성인 중 종교인 비율은 2004년 54% → 2014년 50% → 2021년 40%로 줄었다. 20·30대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하고 있음도 확인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리던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 타종교신자 10여 명이 ‘오직 예수’가 적힌 팻말을 들고 찬송가를 부르는 일이 발생해 눈살을 찌푸렸다.부처님오신날인 5월 19일 조계사에 타 종교인 10여 명이 몰려와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경찰이 해산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비구) 22명과 명사(비구니) 7명이 새로 탄생했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는 5월 11일 제67차 회의를 열어 ‘대종사·명사 법계 특별전형’을 재심의하고, 종회가 추천한 대종사 22명, 명사 7명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불기 2565년도 불자대상에 박권흠 (사)한국차인연합회 회장, 한금순 제주대학교 사학과 외래교수,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선정됐다.조계종 불자대상선정위원회(위원장 원행, 총무원장)는 “5월 4일 수상자 선정 회의를 열어 불자대상 수상자로 박권흠 (사)한국차인연합회 회장, 한금순 제주대 외래교수,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옛 한전부지 환수 운동을 벌여온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낸 도시관리계획 무효 확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조계종 직영사찰인 봉은사는 옛 한전부지가 1970년대 정부에 강제 매각됐다며 소유권을 주장하며 한전부지 환수 운동을 벌여 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5월 4일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가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낸 도시관리계획 등 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은 불기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무문(無門) 보이스 찬불 축제’ 봉축음악회를 5월 16일 오후 7시 봉은사 미륵전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음악원이 주관한다. 음악회는 전통 불교의식음악을 선보이고 찬불가를 다양한 장르로 편곡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찬불가로 하나 되는, 자비와 평화 그리고 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차차석 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불교문예연구소장)는 ‘천태 찬 《법화삼매참의》의 구성과 문화사적 의의’ 주제 발표를 통해 “천태는 일상의 의례와 수행을 별개의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수행과 의례가 언제나 병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했다.차 교수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연구소가 4월 23일 교내 호운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불교의례와 법화천태사상’ 주제 제17차 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는 불기 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음력 4월 초하루인 5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채식을 독려하는 ‘생명을 존중하는 부처님오신날 공동캠페인’(이하 캠페인)을 61개 사찰과 단체가 참여하는 불교기후행동, 21개 사찰이 참여한 녹색사찰과 함께 전개한다.불교환경연대는 조계종 사회부 불교시민사회단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캠페인을 조계종 2200여 곳의 사찰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총무원 등에 알리고 참여를 독려한다. 이를 위해 불교환경연대는 조계종 전국사찰에 공문과 포스터, 캠페인 안내 자료(리플릿)를 발송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이 전통사찰 소유 부동산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제102조 제8항 11호의 단서조항을 즉각 폐지하라고도 했다.조계종 총무원은 4월 8일 대변인 삼혜 스님(기획실장) 명의 입장문을 내 “전통사찰 소유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려는 것은 국가 법률에 의하여 지정 및 보존ㆍ관리되고 있는 전통사찰이 갖는 공공성을 정부당국이 스스로 부인하는 결과”라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종단 개혁을 염원한 스님들을 ‘해종행위자’로 규정한 조계종이 호법부에 등원하지 않은 스님들에게 5월말까지 등원할 것을 요구했다.조계종 호법부(부장 태원)는 5월 1일자 담화문을 내 ‘해종행위 관련 미등원 조사 대상자’에게 “반드시 5월 말까지 등원해 성실히 조사에 응하라”고 했다. 호법부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경우 종헌·종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화합 조치를 진행할 것이나, 종단의 마지막 등원통보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불응할 경우에는 엄격하게 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희망과 치유의 등이 불을 밝혔다. 올해 봉축등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모든 이의 희망과 치유를 기원하는 ‘미륵사지탑 등’으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지친 국민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서다 희생한 미얀마 시민을 애도하는 의미를 더했다.연등회보존위원회·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4월 28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불교계 대표 여성단체인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을 이끌 새로운 인물이 선출됐다.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외숙)은 3월 31일 오후 2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선옥 이사를 제11대 원장으로 선출했다. (사)지혜로운여성도 이날 오전 11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선옥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우리나라 불교도들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이하 불교행동)을 결성했다.불교행동은 “5·18 광주민주항쟁을 겪으며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로서는 이번 사태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불교도들과 뜻을 모아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이라는 단체를 긴급히 결성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원하기 위한 연대 사업을 시행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불교행동’은 군부의 잔학한 살상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미얀마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와 미얀마 군부의 해외 자산 동결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결의안 채택을 UN안보리에 촉구할 예정이다.
“올 한 해를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종단 내실을 다지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시기로 삼겠다.”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3월 31일 진각문화전승원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교계 기자들과 만나 “올해를 종단 현안 문제를 잘 정리하고,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통리원장 취임 후 진각종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권한의 교구 이양이다. 도진 정사는 “통리원에 집중된 중앙권한을 지방교구로 이양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앙의 힘은 크지만 각 교구와 일선 심인당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지방교구와 일선 심인당의 교화와 포교 활성화를 위해 교구청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미얀마민주주의를위한불교행동(이하 불교행동)이 ‘불교도 후원금 모연’에 들어갔다.불교행동은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불복종 운동을 이끄는 현지 불교단체를 지원하고,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모연한다.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시민들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항쟁하자 군부와 경찰은 폭력적으로 진압해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돌이 갓 지난 아기와 산 채로 불에 던져져 숨진 청년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위원 혜도·종수 스님 등 3명의 스님이 미얀마 대사관에 특별입국을 신청했다.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는 4월 1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주한미얀마대사관에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더 이상 부처님 정신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며 미얀마 특별입국 신청서류를 제출했다.위원장 지몽 스님은 “저희 승려들에게 미얀마는 부처님 말씀이 온전히 전승되고 부처님의 계율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안타깝게도 지금 미얀마에서는 부처님 계율 중 으뜸으로 금지한 살생이 일어나고 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승려들이 매일 들려오는 충격적인 소식에 슬픔을 느끼며, 하루속히 미얀마에 평온과 자비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