긋기단청이란 바탕칠만 하는 가칠단청 위에 선을 더 긋는 단청을 말한다.긋기에는 먹긋기, 먹분긋기, 색긋기가 있다. 검은색인 먹으로 긋는 경우는 먹긋기, 검은색인 먹과 흰색인 분으로 두 개의 선을 긋는 경우는 먹분긋기, 검은색과 흰색 대신에 색선을 긋는 경우는 색긋기라고 한다.가칠단청과 함께 유교단청으로 대표되는 긋기단청은 단정하고 검소한 단청으로서 주로 향
가칠단청(假漆丹靑)은 무늬 없이 석간주(石間硃)*나 뇌록(磊綠)** 등으로 바탕칠만 하는 가장 단순한 단청을 말한다. 장식 효과보다는 목재를 습기와 병충해로부터 보호하여 목조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려는 단청 본래의 목적에 치중한 단청이다. 일반적으로 기둥 부분은 붉은색 계통의 석간주를 칠하고 나머지 부분은 푸른색 계통의 뇌록 등 최소한의 색상만으로 칠하기 때문에 소박하고 담백한 느낌을 준다.조선시대에 겸양과 절제의 유교적 가치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많이 세워지다보니 유교단청으로 대표되는 가칠단청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래서 궁궐이나 사찰과 같이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쓰이는 화려한 단청과는 달리 종묘나 성균관, 향교, 사당 등 유교적인 건축물에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단청(丹靑)이란 단사(丹砂)와 청확(靑雘)이라는, 안료를 만드는 광물질의 첫 자를 딴 단어입니다. 《삼국사기》 ‘솔거’조에는 신라 진흥왕 때 솔거가 황룡사 벽면에 그린 그림을 ‘화노송’이라 하며 “색이 바라자 절의 스님이 단청을 고쳐 그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