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20대 총장에 선임된 윤재웅 교수.
동국대학교 20대 총장에 선임된 윤재웅 교수.

동국대학교 제20대 총장에 이 대학 윤재웅 다르마칼리지 학장(국어교육과)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성우)는 1월 5일 대학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47회 이사회’를 열어 윤 학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윤 신임 총장 임기는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4년간이다.

윤 신임 총장은 지난달 26일 있었던 총장 후보자 소견발표에서 동국대학교를 ‘상구보리 하화중생 실천도량’라고 규정하고, 이를 교육과 학문에 적용해 대학을 국내 톱 5, 글로벌 톱 100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인수합병을 통해 발전기금을 1000억 원 조성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신임 총장은 각종 상월결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학기 중 3주씩 세 차례나 휴강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상월결사에 참여했을 때는 “회주 스님 말씀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결사 대중과 함께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시를 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 신임 총장은 교단자정센터 등 불교단체로부터 “종단 실세의 눈에 들기 위해 강의를 팽개치는 교수가 총장이 된다면 동국대학교를 어찌 운영할지 걱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윤재웅 신임 총장은 서울 용산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김희옥 총장 당시 전략홍보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다르마칼리지 학장, 건학위원회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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