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개관한 월정사성보박물관과 새로 선보인 왕조실록·의궤박물관 전경 <사진=월정사성보박물관>

월정사가 지난 11일 기존의 성보박물관을 신축으로 재개관하는 한편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열었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1974년 만화 스님이 월정사 경내에 진열장과 보관시설을 갖춘 ‘보장각(寶藏閣)’을 건립, 현해 스님이 1999년 신축박물관을 개관한 뒤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다. 2013년에는 본·말사의 성보 소장품이 늘어나고 전시공간과 유물수장 공간이 필요해짐에 따라 공사를 시작했고 2016년 완공했다.

약 6,291㎡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신축박물관에는 제48-2호 월정사석조보살좌상, 제292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2건의 국보와 5건의 보물 등 총 37건의 지정문화재를 비롯해 총 4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관리하고 있다.

이번 신축박물관의 재개관을 맞이하여 󰡐조선왕실과 오대산󰡑 특별전을 개막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오대산사고에 소장되어 있던 왕실의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오대산본을 테마로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9년 9월에 3,537㎡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완공되었다. 오대산본 실록과 의궤 원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영인본을 인수 인계받아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박물관에는 강원도 문화재자료인 오대산사고등록, 월정사밀부를 포함하여 오대산본 실록, 의궤 100건 총 106건의 유물 및 자료를 소장관리하고 있다.

월정사는 “월정사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은 이번 개관을 통해 오대산의 역사문화를 관통하는 새로운 모습의 박물관 지구를 형성하여 박물관을 찾는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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