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사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사진 문화재청.

2022년 연등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재개된다. 2022년 연등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코로나19로 축소됐던 행사가 대규모로 재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봉축위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연등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의미 있게 봉축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미 연등회는 시작했다. 지난 5일 서울광장에 봉축탑을 불 밝혔고, 전국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도 봉축 조형탑을 불 밝혀 시민에게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웠음을 알렸다. 서울 조계사 일원 등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는 가로 연등이 걸려 도심을 밝히고 있다.

연등회의 핵심 행사 중 하나인 전통등전시회도 18일 시작해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우정총국 공원과 인사동에도 행렬등을 불 밝혔다. 모두 부처님오신날 직후인 5월 11일까지 불 밝힌다. 등간 전시는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청계천 전통등전시회는 26일 시작해 5월 10일까지 열린다. 봉은사도 24일 전통등 전시회를 시작해 내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연등회는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동국대 운동장과 종로, 조계사 앞길에서 성대히 열린다.

어울림마당이 4월 3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연등행렬은 4월 30일 오후 7시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까지 이어진다. 이날 저녁 9시 30분께 종각에서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되면서 연등회 연등행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회는 5월 1일 전통문화마당과 연등놀이로 이어진다. 전통문화마당은 5월 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린다. 연등놀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 진행된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 8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조계사와 전국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된다.

봉축위는 연등회를 더 많은 이와 함께하기 위해 △온라인 연등행렬 △모바일 게임 <연등회 랜턴마스터>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등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온라인 연등행렬(www.llf.or.kr/2022lanternparade)은 연등회 누리집로 접속해 관람하면 된다. 모바일게임 ‘랜턴마스터’는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연등행렬.
온라인 연등행렬.

봉축위는 “특별히 올해 연등행렬에는 참가단체 이외에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함께하면 따뜻한 연등행렬’ 시민참여단 참여는 연등회 홈페이지(http://www.llf.or.kr) 또는 조계사 홈페이지(https://www.jogyesa.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봉축위는 “수많은 전통등이 거리 곳곳에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환하게 밝혀지며, 찬란한 봄을 더욱더 눈부시게 만들 연등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따뜻한 ‘희망과 치유의 등’을 밝혀 코로나가 안전하게 종식되고,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이 마음의 평안을 얻고 희망이 샘솟는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봉축위는 “연등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자부심을 품고, 참가단체와 함께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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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제휴사인 <불교닷컴>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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