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모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 재단은 그간 선미모라는 명칭으로 재단을 폄훼하는 무리들에 대해 어떤 입장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의 모임’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쓰면서도 일거수일투족이 조계종과 뒷거래를 하면서 선학원을 폄하하고 망치는 데 앞장서온 소수 불만세력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600개 분원과 포교원 가운데 이들과 함께 하는 이는 10여 분원에 불과하므로 저들은 재단의 구성원이 아닌 자들까지 끌어들여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재단에 적대적인 조계종 기관지와 악의적인 보도를 일삼는 언론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저들이 조계종의 사주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줍니다.

지금 단식농성 중인 설봉 스님은 오랜 시간 전 재단 사무실과 행정업무로 마찰을 빚은 일로 앙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실토하였으며, 게다가 우리 재단이 조계종의 소유라고 착각하고서 재단이 <법인법>을 받아들이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칭 선미모에서 원로 행세를 하고 있는 주요인물은 비구계도 수지하지 않은 자로서 승속을 드나들었던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위자들을 동원하는 B사의 승려는 문중들간의 폭력 다툼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폭력적 행사에 사람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계종의 권승들과 어울려 해외원정 골프를 치러 다니는 인물도 포함된 비정상적인 집단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저들의 막무가내식 행동이 우리 분원장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전국비구니회를 동원하여 생떼를 쓰고 있습니다. 실로 재단을 망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우리 재단은 저들의 방해로 인해 4월 21일 열고자 했던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식과 전국분원장 회의를 열지 못할 지경에 처해져 있습니다. 선미모가 표면적으로는 분원장회의를 요구했지만 결국 분원장회의를 방해하는 세력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결국 이들이 원하는 것은 재단의 분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재단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시는 스님들께서는 저들의 허위 주장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흰색을 아무리 검은색이라고 불러도 검어지지 않고, 흙속의 진주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법이니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면 난분분하던 먼지가 가라앉는 것처럼 저들의 소동도 저절로 가라앉을 것입니다.


2018년 3월 26일
재단법인 선학원 범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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