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종단개혁 이후 변화와 안정을 유지해온 현 조계종단 시스템의 전반적인 평가와 앞으로의 운영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7월 29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변화와 합리적 개혁을 이야기한다-94년 종단개혁 시스템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란 주제로 종책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좌담회는 조계종단 종책시스템의 평가와 그 방안 모색이라는 점과 동시에 오는 10월 예정인 제33대 조계종총무원장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성격 때문에 많이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도 한다.

연구소측은 “거시적으로 볼 때 종단개혁 이후 변화와 안정이란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각론의 측면에선 △사회적 변화와 이에 따른 종무행정의 현실, △삼권분립에 따른 종단 각 기관의 위상과 역할 평가, △종단 정치의 현실 진단, △종단의 사회참여와 실천, △종단의 도덕 및 신뢰성에 대한 평가 등의 측면에 짚고 가야할 과제들이 있다”고 그 개최취지를 밝혔다.

좌담회의 두 소주제 가운데, 첫 번째는 ‘94 종단개혁 시스템은 유효한가’이다. 이에 대해선 ▷94년 이후 종무행정에 대한 총괄 평가, ▷삼권분립에 대한 총괄평가, ▷종단정치현실에 대한 평가, ▷종단 사회 참여와 실천에 대한 평가, ▷제도개선 과제 등이 세부주제로 평가될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주제는 ‘변화와 개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다. 이에 대해선 ▷종무행정의 변화 방향 모색, ▷종단 입법기관의 위상 및 역할 제고, ▷종단 사법기관의 권능 회복 및 역할 모색, ▷종단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 등이 세부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특정 사람의 주제발표 없이 각 부분 전문가 4인의 자유로운 발언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이학종 미디어붓다 대표가 맡고, 패널로 법안 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현응 스님(중앙종회의원, 전 해인사 주지), 손혁재(성공회대 교수), 윤남진(참여불교재가연대 NGO리서치 소장)이 참여한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이번 좌담회 내용을 자료집으로 제작해 사찰 및 관련 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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