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원장 도현스님)은 오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불교상담대학원대학교 설립 및 교육관 불사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불교상담개발원은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가칭)불교상담대학원대학교 설립 및 교육관 불사 추진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증명을,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총재를 맡아 불사에 힘을 보탠다. 자비의전화 초대회장 일면스님(조계종 호계원장)과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고문을,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미산스님과 조계종 포교부장 송묵스님이 자문위원을 맡는다. 불교상담개발원과 자비의전화 임원뿐 아니라 교계의 덕망 있는 스님과 재가자들이 추진위원으로서 함께 불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불교와 명상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과 관심이 증가하고 심리학계뿐만 아니라, 의학계, 과학계 등에서 불교와 명상의 제 이론과 기법이 주요 연구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불교계에서도 불교상담대학원대학교 설립으로 불교상담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불교를 기반으로 한 전문화된 불교상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불교상담대학원대학교 설립의 이유를 설명했다.

불교상담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교육부 인가 대학원대학교 총 45개소 중 과반수에 가까운 19개소가 기독교 계열이다. 이에 비해 불교계는 단지 2개소 밖에 없어 불교상담계의 역량을 결집할 대학원대학교의 설립이 더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불교상담개발원의 교육 공간은 불교상담대학 인원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개발원이 위치한 조계사 신도회관은 종단과 서울시의 역사문화관광자원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곧 철거될 예정이라 교육관 불사가 더욱 시급하다.

앞으로의 불사계획은 1차 교육관 불사를 통해 2016년까지 5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를 토대로 ‘마음과학의 시대, 불교상담이 불교의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6년부터는 대학원대학교 설립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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