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곽철환.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 길라잡이> <시공 불교사전> 등 불교 관련 책들을 집필해온 저자 곽철환씨가 이번에《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다》를 내고 15가지로 불교를 설명한다.

저자가 오랜 기간 동안 차곡차곡 메모한 것을 그 정수만 골라 정리했다. 내용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전을 인용해 이해를 도왔다.

책의 첫 시작은 ‘왜 고인가?’로부터 시작한다. 사성제의 하나이자 불교교리의 출발인 고성제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이유에서다.

저자는 “흔히 공을 무실체, 무집착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공은 분별이 끊어진 자리”라며 “이 책은 불교에 대한 ‘앎’을 내려놓고 마음에 가득한 부질없는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청소할 것인가에 관한 글”이라고 소개한다. 불교를 배우는 목적이 지식 쌓기가 아닌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글을 쓸 때 책 모든 부분에 밑줄을 그을 만한 책을 쓰려고 노력했다”며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간추렸음을 강조했다.

“불교는 지는 꽃에서 시작해 피는 꽃으로 마친다”는 저자의 말은 ‘고’에서 시작해서 ‘열반’으로 마무리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을 명쾌하고 쉽게 전하기 위해 저자는 단어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음의 작용을 파헤치는 복잡한 교리에 몰두하기보다, 고통의 원인을 바로 알아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실천해 평온한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곽철환 지음/불광출판사/12,500원

-강지연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