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가 10일 현판식을 거행했다. 현판 오른쪽으로 무관스님, 도성스님, 정각스님. 현판 왼쪽으로 성오스님, 경암스님, 각밀스님(조계종 문화부 문화국장)이다.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회장 무관스님, 이하 보존회)는 10일 서울 자운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전통 불복장 점안의식 연구 보존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 회장 무관스님(오른쪽에서 두 번째), 성오스님, 도성스님, 경암스님.
보존회는 불복장점안의식에 함축된 불교사상과 역사를 조명하고, 전통에 기반을 둔 21세기 불복장 점안의식의 새로운 통일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나라에서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을 전수받아 활동하고 있는 스님은 2012년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재)불교문화재연구소 조사 결과 모두 5명. 이 가운데 무관스님(조계종 법계위원)을 비롯해, 총무 경암스님(조계종 단일계단 교수사), 상임회원 성오스님(심향사 주지), 상임회원 도성스님(복암사 주지)이 보존회의 주축이다.

 

 

▲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 회장 무관스님.
무관스님은 “나무, 돌, 흙 등 물질을 가지고 부처님을 조성하면 미술품이나 조각품에 지나지 않지만 청정한 계율을 지키며 살아온 스님들이 복장 점안의식을 하고 나면 예배의 대상인 성상이 되는 것”이라며 “부처님의 공덕과 복덕을 뜻하는 복장과 부처님 지혜를 뜻하는 점안을 하고 나면 지혜와 복덕을 구족하신 부처님으로 여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님은 “개별적으로 이어져오던 의식을 통일하고 보존 전승하기 위해 올해 안에 이론적으로 세미나를 하고 시연회를 통해 여법한 불복장 점안의식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 불복장 점안의식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전통 불복장 점안의식의 전승과 보존연구를 맡은 (재)불교문화재연구소는 관련 경전인 《조상경》과 스님들 소장본 연구에서부터 사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불복장 사례 및 전승사례 등을 분석해 전통 불복장 점안 의식 통일안을 수립하고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지정 자료도 제작할 예정이다. 시연회는 7월, 세미나는 9월에 예정되어 있다.

-강지연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