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원장 도현스님)은 4월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와 심리치료에서 본 소통’을 주제로 창립 14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소통의 필수 요소인 ‘수용, 경청, 공감’을 불교, 분석심리학, 명상치유의 관점에서 정의하고 이해하기 위한 자리다. 종합토론을 통해 더 나은 소통을 위한 불교상담적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의 사회는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혜안스님이 맡는다. 첫 번째 주제 ‘불교에서 본 경청과 소통’은 법상스님(포교원 포교연구실장)이 발표를, 김재성 교수(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가 토론을 담당한다. 두 번째 주제 ‘분석심리학에서 본 경청, 수용, 공감, 치유의 이해’는 서동혁 원장(밝은서울정신건강과)의 발표와 김길영 대림대학교 외래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세 번째 주제 ‘명상치유에서의 경청과 소통’은 발표와 종합토론 좌장을 최훈동 원장(한별정신건강병원)이 맡는다.

학교폭력이나 자살 등 사회문제의 발생 원인으로 소통의 부재와 심리적 고립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불교와 외부 학문의 관점으로 소통을 조명하고 현실적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9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2014 불교상담심리사 보수교육으로 자살위기상담 교육’을 실시한다.

성승연 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가 강사로 나서는 이번 교육은 최근 주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에 대한 상담심리적 접근을 모색한다. 또한 자살이 예견되는 내담자 파악 및 자살 의도를 하소연 하는 내담자를 만났을 때의 대처와 함께 자살상담 사례를 직접 다룸으로써 실제 자살위기에 처한 이들을 돕는 상담기법을 익히는 장으로 마련된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이번 보수교육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불교상담심리사로서 활동하지 못해 자격이 유보된 불교상담심리사의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불교상담심리사로서 상담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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