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장 정만스님은 5일 오후 1시30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목표를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기본토대 구축’으로 설정하고 △적극적 피해 조사 및 처리 △기념관 건립사업 본격 추진 △명예회복방안 마련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법난심의위원회는 피해자가 피해신청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신청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심의위원회에는 의료지원금 신청 45건과 명예회복 141건 등 총186건이 접수됐으며 157건이 완료되고 29건이 진행 중이다. 심의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피해신청기간을 연장해 피해 신청을 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신청을 더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사교육관 건립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비로 부지매입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 받은 심의위원회는 5월까지 조계종 내 전담팀과의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부지 마련, 건축 방법, 운영방안 등 역사교육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건립 계획에 대한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피해자 명예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조사와 연구, 의견수렴 등을 통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위원장 정만스님은 “새로운 분위기속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명예회복과 더불어 다시는 공권력에 의한 법난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를 포함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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