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4일 조계사로 피신했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22일간의 조계사 생활을 마치고 14일 오후 4시45분경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많은 도움을 준 조계종에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자진출석 전 조계사 앞마당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갖고 경찰에 자진출석을 한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조계종 스님들과 조계사 신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철도파업기간동안 정부가 국민들과 철도노조에게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박 부위원장이 경찰차에 타기 전 뒤돌아 합장하고 있다.

한편 당초 오전 11시에 자진출석할 예정이었던 박 부위원장은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지도부와 경찰이 출석 방법을 두고 경찰과 마찰을 빚으면서 출석 시간이 지연됐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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