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사업단과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 ‘잊혀진 한국의 불교 사상가’를 29~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종욱)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인문한국(HK)사업의 불교 분야 주관연구소이다. 이 두 곳이 손잡고 ‘잊혀진 한국의 불교 사상가-신자료의 발굴과 사상의 발견’을 주제로 국내외 학자 11명이 새로 발견한 한국 불교 사상가들의 자료 및 사상을 공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 고대 불교사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의 장으로 열린다.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1부는 김용태 교수(동국대)가 사회를 맡아 △일본불교에서 해동불교(海東佛敎) 인용에 관한 제문제(諸問題): 보이지 않는 한국불교의 영향-발표:후쿠시 지닌(福士 慈稔, 일본 身延山大), 논평:양은용(원광대) △고산사계(高山寺系) 화엄학에서의 한국불교 수용-발표:노로 세이(野呂 靖, 일본 龍谷大), 논평:고영섭(동국대)이 발표된다.

이태승 교수(위덕대)가 사회를 맡은 2부에서는 △혜균(慧均)의 《대승사론현의기(大乘四論玄義記)》에 대한 재고와 동아시아 불교에서의 위치-발표:요르그 플라센 (Joerg Plassen, 독일 Bochum Uni.), 논평:고승학(동국대) △《삼론현의(三論玄義)》의 성립배경 검토: 신라 삼론학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발표:최연식(한국학중앙연구원), 논평:한명숙(동국대)이 발표된다.

김영진 연구교수(동국대)가 사회를 맡은 3부는 △의적(義寂) 찬술 《무량수경술기(無量壽經述記)》의 인용 경론에 보이는 사상적 특색-발표:미나미 히로노부(南 宏信, 일본 國際佛敎學大學院大), 논평:하야시 카나(林 香奈, 금강대) △동아시아 미륵사상의 전개에서 경흥(憬興)의 위상-발표:박광연(동국대), 논평:정병삼(숙명여대)으로 발표가 마무리된다.

30일 오전 10시20분에 이어지는 1부는 차상엽 HK교수(금강대)가 사회를 맡아 △《유가론기(瑜伽論記)》에 나타난 혜경(惠景)의 사상경향 분석 : 오식신상응지(五識身相應地)와 의지(意地)의 주석을 중심으로-발표:박인석(동국대), 논평:장규언(금강대) △현륭(玄隆)의 유식사상-발표:김성철(금강대), 논평:백진순(동국대)이 각각 발표된다.

정성준 강사(동국대)가 사회를 맡은 2부에서는 △또 하나의 신라승려 《법화경론》 주석서에 대해서-발표:김천학(금강대), 논평:김병곤(일본 身延山大) △당대(唐代) 밀교 흥륭기의 신라승 현초(玄超)의 활약-발표:오치아이 토시노리(落合 俊典, 일본 國際佛敎學大學院大), 논평:김영덕(위덕대) △《석마하연론(釋摩訶衍論)》의 찬술지역-발표:장원량(張 文良, 중국 人民大), 논평:김영미(이화여대)가 발표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동국대 HK연구단은 12월2일 오후 3시 제6회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동국대 불교학술원 강의실 충무로영상센터 본관 227호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청강연에서는 두바오루이 교수(杜保瑞, 타이완대학 철학과, 불학연구센터장)가 강사로 나서 ‘당대(當代) 유불논쟁을 통해 말하는 중국철학 연구 시각(從當代儒佛辯諍談中國哲學研究視野)’을 발표한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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