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불교학자의 삶과 학문을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불교학회(학회장 김용표)는 2013년도 동계 학술워크숍에서 ‘병고 고익진의 학문세계’를 재조명한다.

12월6일 오후 12시30분부터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현대 한국불교학 연구의 선각자들의 학문세계에 대한 탐색작업은 후학들이 해야할 과제라는데서 출발했다.

첫 번째 조명학자로 선정된 병고 고익진 박사는 <아함법상의 체계성 연구>로 1971년 동국대 불교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이래 “불교학이 튼튼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아함에 기초한 체계적 이해가 선행해야 한다”를 당부를 남겨 후학들에게 니까야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케 한 장본인이다. 1980년 10월 한국불교전서 편찬실장을 맡아 한국불교찬술문헌을 집대성한 《한국불교전서》를 펴냈고, 1981년 일승보살회를 창립했다.

고익진 박사 입적 25년이 되는 올해 일승보살회(회장 정하경)가 한국불교학회와 손잡고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종석 교수(금강대 응용불교학과)가 1부 좌장을 맡아 △고익진의 삶과 학문세계-이봉춘(동국대 명예교수) △초기불교와 아함경 연구-이중표(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고영섭 교수(동국대 불교학부)가 2부 좌장을 맡아 △한국불교사상과 원효연구-김영일(동국대 불교대학 강사) △한국불교전서 편찬과 과제-조은수(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각각 발표된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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