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전법중심도량으로 지정돼 포교 물품지원을 받은 완도 신흥사(왼쪽)와 서울 화계사.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은 20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 2557(2013)년 우수 전법중심도량’ 선정 지원물품 전달식 및 신규 전법중심도량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

어린이청소년 분야 및 장애인분야 포교활성화를 위해 지정된 전법중심도량은 모두 113곳이다. 이 가운데 이날 우수 전법중심도량으로 선정된 16곳에는 빔프로젝터와 이동스크린, 어린이청소년포교불서, 디지털 피아노 등 1천6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됐다. 16곳은 어린이청소년 전법중심도량 성주 관운사, 양양 무산사(낙산사 포교당), 부산 미타선원, 남양주 봉영사,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서산 서광사, 정읍 성불암, 강릉 성원사, 보령 세원사, 완도 신흥사, 예산 영각사, 대전 용화사, 창녕 창녕포교당, 의정부 회룡사와 장애인 전법중심도량 서울 광림사, 서울 화계사이다.

▲ 올해의 전법중심도량으로 지정된 사찰이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스님으로부터 현판을 건네받고 있다.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화성 용주사, 서울 흥천사, 안동 대원사, 서울 행불선원.

올해 신규 전법중심도량으로 지정된 8곳은 어린이청소년 분야의 화성 용주사, 예산 수덕사, 순천 송광사, 서울 흥천사, 안동 대원사, 서울 행불선원과 장애인 분야의 영주 영주포교당, 김포 용화사이다.

포교부장 송묵스님은 “앞으로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어린이청소년과 장애인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사찰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재정 물품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분야 우수 전법중심도량으로 선정된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은 “종단에서 전법도량을 지정하고 지원하는 것이 반갑고, 물품보다 종단의 애정과 관심이 포교현장에서 더 힘나게 용기를 북돋워준다”며 “오늘 지원해주신 물품은 장애우를 위해 긴요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스님은 “어린이청소년 포교가 버거워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전법중심도량 현판을 보면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다시 정진해나갈 힘이 생긴다”며 “이번에 종단의 지원을 받고 종단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 전법중심도량으로 선정된 사찰이나 신규 지정 사찰이나 관계자들은 “더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행사를 마친 전법중심도량 담당자들과 포교부장 송묵스님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편, 송묵스님은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1일경 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영어도 배우는 ‘태국불교문화탐방’(가칭)을 추진 중”이라며 “불교계에서 영어캠프를 하는 곳이 없고, 기독교단체에서 하는 곳이 많아 어린이청소년들이 보다 불교와 만날 수 있으면서도 저렴한 캠프를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공지했다.

시범적으로 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될 이번 탐방은 태국의 사찰에서도 하룻밤 머물며 사찰체험을 하고 한마음선원과 불국사 태국지원의 도움을 받아 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캠프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소요비용으로는 11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포교원에 30만원을 지원해줄 생각이다.

송묵스님은 “올 가을의 시범 운영이 성공하면 내년부터는 150명 정도를 모집해 대대적으로 이끌어 갈 생각”이고 “교재는 미리 만들어서 각 사찰에 배포해 어린이청소년법회를 통해 공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용주사 중원스님은 “지난 4월30일 어린이청소년전법단이 창단했는데 모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오는 12월7일 전통문화원에서 모임을 할 계획이니 많은 참석 바란다”며 어린이청소년전법단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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