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행사는 대한불교청년회 등 20여개 불교단체가 참여하는 불교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와, 일반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노무현 대통령의 오래된 생각을 함께 나누는 시민마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추모문화제는 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화 스님의 추모시 낭송과 가수 권진원, 록밴드 허클베리 핀, 노래패 우리나라, 조계사 어린이합창단의 노래와 무용인 김미선씨의 진혼무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추모제의 출연자들과 기획, 연출 등 스태프들은 아무런 개런티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불교환경연대 정우식 사무처장은 “이 추모행사는 노 전대통령의 추모를 넘어 이제 시민 모두가 민주주의와 평화, 상생의 새 세상을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자는 취지가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마음을 나누고, 나아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제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심포지엄이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함세웅 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는 ‘한국 민주주의와 생명․평화’란 주제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노무현적 가치와 국정이념’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1부는 ‘한국사회와 시대정신으로서의 노무현’이란 주제로 한홍구 교수(성공회대)와 김종배(시사평론가)가 발표한다. 2부는 ‘민주화 시대와 노무현 시대’란 주제로 김호기 교수(연세대), 안병진 교수(경희사이버대), 정해구 교수(성공회대), 조대협 교수(고려대)가 발표한다. 이어 3부는 ‘노무현 시대가 남긴 과제’란 주제로 김연철 소장(한겨레평화연구소), 이남주 교수(성공회대), 김형기 교수(경북대), 손석춘 원장(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이 발표한다.
김영석 기자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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