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IJBTC 21집.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영문불교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이하 IJBTC)>를 발간해온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회장 송석구)는 “앞으로 미국 톰슨 사이언티픽사에서 제공하는 예술 및 인문과학논문 인용색인 A&HCI(Art and Humanities Citation Index)와 엘시비어(Elsevier)출판사의 논문 인용색인 SCOPUS 등재지로 발돋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학술지 발행협의회에 가입해 Scopus 및 A&HCI 등재 준비를 하고 있는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는 국제적 수준의 학술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2010년 12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로 선정되기까지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학술지발행사업에 8년째 지원을 받으며 역량을 인정받은 IJBTC는 세계 350여개의 주요 대학 도서관과 학술기관, 국내 도서관, 주요 연구소에 보내지고 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대 등 20여 세계유수대학의 도서관에서 IJBTC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IJBTC에는 인도, 미국, 태국, 대만, 일본, 호주, 노르웨이, 영국, 덴마크. 스리랑카 등 11개국 학자가 편집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 송석구 회장(가천대학교 명예총장).
송석구 회장은 “한국불교의 국제화를 위해서 학자들의 연구논문을 통해 한국불교를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며 “2002년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를 창립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매년 두 차례 영문불교학술지 IJBTC를 발간해왔지만 최근에는 김용표 편집위원장과 사재를 털어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어 “내년에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발표논문을 수록한 IJBTC를 발간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불교 국제화를 위한 불사인 만큼 재원마련을 위해 불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각계각층의 도움을 호소했다.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국불교를 주제로 한 특집호를 연속 기획 발간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발간된 Vol.20은 ‘한국불교와 원효사상’을 주제로 5편의 논문과 인발연구논문 4편 등 총 9편의 논문이 수록됐고, 9월에 발간된 Vol.21은 ‘한국불교와 화엄사상’을 주제로 3개의 기획논문을 비롯한 8개의 논문이 실렸다. 내년 2월 발행예정인 Vol.22는 ‘한국의 정토신앙과 관음신앙’ 특집을 기획 중이다.

▲ IJBTC 편집위원장 김용표 교수(동국대).
김용표 편집위원장(동국대 교수)은 “한국불교학자들의 유수한 연구성과를 영문으로 번역해 소개해 국제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고, 한국불교학을 알고자 하는 세계 학자들과 대화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한국학과 불교학의 모습을 탐색하는 것 등을 기본 방향으로 IJBTC를 이끌 예정”이라며 “IJBTC는 현재 KCI 등재가 되어 있으나 영문저널 학술지라 국내 인용지수가 높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글 초록과 주제어를 게재하는 등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용표 편집위원장은 △IJBTC의 지속적 발행과 육성은 한국인문학과 불교학의 국제화를 선도할 중심 학술 저널로 발전 △해외 저명 학자들의 우수논문 기고의 증가로 A&HCI 등재지로 발전 △국내 불교학의 연구 성과를 해외로 소개시켜 한국학의 확산에 기여 △정기적 국제학술대회의 한국유치 및 콜로키움 정기 개최로 한국불교학의 국제화에 기여 △해외 한국학 관련 대학이나 연구기관과의 교류 증진을 IJBTC를 육성해야 할 이유로 들었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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