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범여스님)는 7일 오전 10시 281차 회의를 열고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자승․보선․대우․장주․혜총스님 5명의 후보자격을 ‘이상없음’으로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보선스님의 신원조회 결과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총무원 총무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 중앙선관위는 7일 281차 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5인의 자격심사를 이상없음으로 확정했다.

위원장 범여스님은 “30일 회신해야하는 총무원장 후보자 신원조회 결과가 오늘까지도 제출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총무부의 직무유기이다”고 강조했다. 또 “게다가 5명의 후보자 중 2번 보선스님만 빼고 나머지 후보자의 신원조회 결과를 회신한 것은 어떠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무부는 자격 유․무만 판단해 중앙선관위로 회신하면 되는 것이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특정 후보만 빼서 신원조회결과를 회신한 것은 총무부의 월권행위이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보선스님 신원조회 결과 자료 없이 다르게 제출된 자료들을 검토하여 5후보의 자격을 이상없음으로 확정했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7일 오전 회의까지 보선스님의 신원조회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총무원 총무부장을 직무유기로 호법부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마곡사 선거인단 선출과 관련된 이의제기의 건은 점심공양 후 논의하기로 하고 휴회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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