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도 19일 오전 대리인을 통해 중앙종회 사무처에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 총 5명의 후보가 경합하게 됐다.

중앙종회 사무처 관계자는 "추석 당일인 19일 오전 10시 15분께 혜총 스님의 후보 등록서류를 접수했다. 혜총 스님 대리인이 서류를 접수했으며, 등록서류에 이상이 없어 접수를 받았다. 기호는 5번이다"고 밝혔다.

혜총 스님은 "출마여부를 고민하면서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다. 평소에 종단 운영에 대한 구상을 해왔다"면 "종단 운영은 수행하는 불교, 포교하는 불교, 이익을 주는 불교, 존경 받는 불교 등 4대 기조를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혜총 스님은 "빠른 시일내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총무원장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내용과 종책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일부 후보들이 등록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 나는 끝까지 완주하겠다. 당선 가능성은 두번째다. 종책과 종단 운영에 대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오문도회의 지지로 출마의사를 밝힌 도영 스님(전 포교원장)은 막상 후보등록이 시작된 18일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뜻을 접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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