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는 추석을 맞이하여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3층 중앙공원 및 센터 전관에서 세시풍속의 흥겨움과 우리 고유의 공동체 문화의 즐거움과 의미를 어르신이 직접 전해주는 '한가위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서예 동아리 어르신들의 ‘지방써주기’를 비롯해 △공동차례지내기 △전통놀이마당 △단체 윷놀이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으며 운현어린이집 원아들의 특별공연도 선보였다.

▲ 서울노인복지센터 서예동아리 어르신들이 행사 참가자들에게 지방을 써주고 있다.(출처:서울노인복지센터)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고 7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급식봉사와 한가위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건강보험심사평원의 한 직원은 “행사를 준비하는 내내 어르신이 아이처럼 설레고 기대하는 표정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들뜨고 뿌듯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을 부치며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고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이던 현장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운현어린이집 원아들의 깜찍한 공연.(출처:서울노인복지센터)

희유스님은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세시풍속을 어르신이 직접 즐기고 나누며 잃어버린 우리의 공동체 문화를 전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르신뿐만 아니라 한가위를 맞이하는 모두가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가위 행사에 흥겨운 어르신들의 모습.(출처:서울노인복지센터)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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