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B-boy) 팝핀현준과 명창 박애리 부부는 16일 오전 11시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8월11일 진행된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만해문예대상을 수상한 은사 안숙선 명창을 축하하기 위해 들렀다가 생명나눔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며 인연을 맺은 박애리 씨는 “시상식 날 스님께서 수상자시면서도 가만히 앉아 계시는 게 아니라 로비에서 계속 장기기증 홍보를 하시는 걸 보고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건강한 인식 전환 캠페인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출처:생명나눔실천본부)

팝핀현준은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기증 유언을 남기셔서 그 뜻을 따라 의과대학으로 기증했다”며 “건강한 사회를 위해 환원한 아버지처럼 내 몸도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공동재산이라는 생각을 하며 희망등록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일면스님은 “같은 곳을 보는 게 사랑이라는 데 두 분이 부부로서 따뜻한 마음을 품고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을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앞으로 장기기증 홍보 많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25일 하남경찰서(서장 박성수)에서 장기기증 홍보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평소 지역에서 꾸준히 장기기증 홍보를 해 온 생명나눔실천본부 박완순 이사의 활동을 지켜보던 박성수 경찰처장이 경찰서 차원에서 좋은 일에 동참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제안해와 성사된 것이다.

이번 교육은 하남경찰서 교육관에서 경찰관 100여 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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