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선리연구원(연구원장 법진 스님, ‘이하 선리연구원’)이 오는 5월 20일 제2회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상에는 문을식 박사(원광대 강사)가 ‘용수의 『십주비바사론』에 나타난 출가보살과 재가보살의 계에 대한 연구’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공만식 박사(동국대 강사)가 ‘초기불교의 음식과 수행의 관계에 대한 고찰’, 유근자 박사(동국대 강사)가 ‘간다라(Gandhara) 출가유성(出家踰城) 불전도(佛傳圖)의 연구’, 정영식 박사(부산대 강사)가 ‘看話禪과 華嚴의 관계-대혜종고를 중심으로 해서’ 등으로 각각 선정됐다.

문 박사의 논문은 학문적으로 가장 정리 되지 않았던 수계와 지계의 문제를 대승 논서에 근거하여 풀어 보려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불교계에서 수계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며 “계와 율에 대한 재조명과 현실적 응용은 우리 불교계에서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본 연구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장 법진 스님은 “선리연구원 학술상은 재단 이사장과 임원 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의 발전을 바라는 후원자들의 염원으로 가능했다”며 “선리연구원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와 소장학자 지원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이어 마련된 2부 학술회의에서는 문을식·공만식·유근자·정영식 박사 등 학술상 수상자들의 ‘논문 발제’와 논평 및 종합토론 등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상은 지난 2월 11일 확정됐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