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불교의 큰스승 종사르 잠양 켄체 린포체가 불교의 핵심 진리 ‘사법인’을 쉽게 설명한 불교입문서 《우리 모두는 부처다》를 내놓았다.

책에서  켄체 린포체는 ‘모든 합성된 것은 덧없다(諸行無常印)’ ‘모든 감정은 고통이다(一切皆苦印)’ ‘모든 것에는 본래의 실체가 없다(諸法無我印)’ ‘열반은 개념을 초월한다(涅槃寂靜印)’로 사법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사법인’을 지키고 실천하며 살면 불자라고 내세우지 않아도 곧 진정한 불자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제안하는 켄체 린포체.

켄체 린포체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다. 진정한 불교인은 사법인을 인생에서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 불교의 형식적인 측면에 충실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옮긴이 이기화 명예교수(서울대)는 “켄체 린포체가 책을 통해 강조하는 부처님의 네 가지 진리 ‘사법인’은 극심한 생존 경쟁의 세계에서 이기적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죽비소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사르 잠양 켄체 린포체는 1961년 부탄에서 태어나 7세 되던 해 티벳의 위대한 스승 잠양 켄체 왕포의 세 번째 환생으로 판명돼 켄체 아페이 린포체를 사사했다. 현재 종사르 승원 원장이자 종사르 대학 학장으로 아시아 전역의 6개 승원과 교육 기관에서 1천6백여 명의 스님을 지도하고 있다. 이 책의 수익금은 불법을 공부하고 수행하는 기관이나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설립한 비영리조직 ‘켄체재단’에 기부된다.

종사르 잠양 켄체/팡세/15,000원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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