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영월암(주지 보문스님)이 불사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이천시와 공동으로 ‘이천 영월암과 전통 문화공간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20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영월암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역사 고증은 물론 지역사회 문화거점으로 영월암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불사 방향과 과제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보문스님은 “세미나를 통해 영월암과 연계된 이천지역 문화크러스트 조성과 이천 문화 탐방지로의 연계 등을 살펴 영월암이 지역사회 전통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며 “사찰의 복원불사가 단순히 종교 기능을 확대하는 것만이 아닌 지역사회의 문화거점으로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마련하고 싶다”고 세미나 개최 이유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문명대 교수(동국대, 한국미술사연구소 소장)가 ‘영월암 불사의 복원 방향과 과제’를 기조발표한다. 이어 고영섭 교수(동국대)가 ‘영월암의 역사와 인물’을, 손신영 강사(동국대)가 ‘영월암의 조선시대 가람배치와 복원’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유근자 겸임교수(동국대)가 ‘영월암의 마애불상과 불교미술’을, 김현정 책임연구원(한국미술사연구소)이 ‘영월암 소장 법화경과 변상도’를, 김유신 팀장(한국불교문화사업단, 축제기획가)이 ‘이천 문화크러스트 조성과 관광 방향 모색’을 각각 발표한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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