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휘스님이 직접 쓴 빛의 씨앗 ‘옴’ 글자 나눠줄 계획
매주 목요일 만다라법륜대학, 금요일 해피만다라법문 이어져
홍천 여래사에 해피만다라성전 불사 시작해


“깨달음의 빛이 탄생하는 곳, 해피코리아. 이제 인사동에서 빛의 씨앗 ‘옴’을 널리 퍼트리는 일을 할 겁니다.”

동휘스님(홍천 여래사 주지)과의 첫 만남은 이 말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9일 동휘스님은 인사동에 해피만다라문화원을 개원했다. 20여 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문화의 거리 인사동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다.

해피만다라문화원은 개원과 동시에 만다라 법륜대학과 해피만다라 이야기법문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만다라 법륜대학은 3개월 과정에 수강료는 15만원이다. 만다라 그리기, 만다라 명상체험, 금강대법(무드라) 수련의 세 과목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휘스님을 비롯해 금강대법연무관 고중록 관장 등이 강사로 나섰다.

동휘스님은 “만다라를 그리고, 명상을 하고 금강대법으로 몸을 수련하면 점차 ‘나’가 바로 만다라가 되는 것”이라며 “만다라 명상과 금강대법 수련을 배우는 모든 이들이 대일여래와 하나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동휘스님이 들려주는 ‘해피만다라 이야기 법문’이 펼쳐진다. 스님은 법문과 더불어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스님이 직접 쓴 ‘옴’자도 나눠줄 예정이다.

“‘옴’은 우주의 씨앗이자 빛의 씨앗이에요. 눈으로 보는 깨달음의 세상이 열리는 겁니다.”

해피만다라문화원을 방문하면 벽면을 가득 채운 불단과 만다라들을 만날 수 있다. 스님이 그린 만다라도 있고, 외국의 보물급 만다라도 있다. 가을에는 기획전도 준비하고 있다.

▲ 해피만다라성전 조감도.
스님은 또 하나의 대작불사를 준비 중이다. 바로 홍천 여래사에 해피만다라성전을 건립하는 것이다.

“태장계 금강계 양부 만다라가 하나가 되어 연화장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해피만다라성전”이라는 스님은 “사성제 육바라밀 팔정도를 모두 형상화해 담고, 육도윤회 하는 중생계도 모두 성전에 표현했다”며 해피만다라성전의 구성을 설명했다. 가로 세로 27m의 정사각형 터에 세워질 해피만다라성전은 총 9층으로 이루어진다. 기존에 남아있는 깨달음의 만다라를 형상화했다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사원의 형태를 기반으로 구상한 결과다.

이미 스님은 만여 평의 부지를 닦아두었다. 이제 열심히 기도하는 일만 남았다는 동휘스님.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깨달음의 빛, 그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음을 당당히 천명하며 오늘도 해피만다라 전파에 여념이 없다. (02)736-0108, www.happymanndala.com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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