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KBS 부처님오신날 특집극 ‘선객’으로 화제가 됐던 일묵스님이 일시적인 위안을 넘어 진정한 행복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이해하고 내려놓기》를 내놓았다.

행복에 이르는 테크닉은 없다. 괴로움의 원인을 바르게 진단하고 그 소멸에 이르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교에는 괴로움을 극복하는 수많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일묵스님은 2600년 불교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검증되고 실천된 방법인 ‘팔정도’를 노하우로 제안한다.

왜 ‘팔정도’인가. 현대인들은 연예인의 삶은 알아도 자신의 마음은 모르고 산다. 어떤 마음이 행복을 주고 어떤 마음이 괴로움을 주는지 모른다는 것. 마치 운전법을 모르고 운전을 하는 것처럼. 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지혜를 주는 방법이 바로 ‘팔정도’다.

물질적인 욕망을 행복과 불행의 척도로 삼는 현대인들은 ‘이해하고 내려놓기’를 통해 괴로움을 주는 마음을 버리고 행복을 주는 마음을 계발해야한다는 것이 일묵스님의 주장이다. 팔정도를 실천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일묵스님/궁리/15,000원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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