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하고 좋은 베풂이란 상황에 따라 다른 법이지. 상대가 간절히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베푸는 것이 좋다네.”

남에게 무언가를 베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나와 세상을 바꾸는 지혜와 치유의 ‘행복 우화’ 《베풂의 법칙》은 “따뜻한 말 한 마디, 눈빛 한 번이 우리의 행복을 도와주는 에너지가 된다”고 답한다. 삶의 진정한 행복과 성장의 원인을 ‘베풂’에서 찾는다. 삶의 고통에 몸부림치던 김시헌은 운외옹이라는 현자를 만나 베풂의 법칙에 대한 가르침을 얻는다.

“행복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상에서 시작한다”는 운외웅은 ‘마음속 깊이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내 모든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이 문장을 반복해서 외우라는 방법을 제안한다. “자기 내면의 근원과 만날 수 있다면 삶의 모든 것이 명상이 된다는 운외옹의 가르침을 따라가며 김시헌은 삶의 고통에서 차츰 벗어난다. 《베풂의 법칙》은 다양한 일화들이 얽히고설킨 삶의 다양한 면들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액자식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되는 내용은 읽는 재미는 물론 공감의 깊이를 더한다.

“베풂의 마음은 기필코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바꿀 것”이라는 운외옹의 말에서 잔잔한 울림이 남는 《베풂의 법칙》. 삶을 변화시킬 지혜와 힐링의 기운이 가득한 책이다.

경성대 국문과 외래교수인 저자 김주수는 한국학 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시에세이집 《한시의 그늘에 서서》와 연암어록평설집 《바람에 떨어진 고금》, 시집 《소나무 물고기》 등이 있다.

김주수/비움과소통/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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