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오른쪽에서부터 학술회의 좌장을 맡은 선리연구원 고문 인환스님, 선리연구원장 법진스님, (재)선학원 총무이사 송운스님.제7회 선리연구원 학술상 시상식에서 학술상을 받은 세 학자들. 뒤쪽 오른편부터 김광식 초빙교수, 조준호 연구원, 황정일 실장.

 

제7회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이하 선리연구원) 학술상 시상식및 학술회의가 17일 오후 2시 삼각산 정법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연구원장 법진스님은 인사말에서 “선리연구원 학술상은 한국불교와 불교학 발전을 위해 1사찰 1논문 지원 프로젝트 하에 제정한 학술상”이라며 “학술상 수상자들의 논문이 실린 《선문화연구》는 우수 불교논문 게재의 성과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불교계 현안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현안 해법 제시에도 노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리연구원 학술상 양현상(우수상)은 조준호 연구원(한국외대 인도연구소)이 수상했다. 정법상(학술상)은 월호스님(쌍계사 승가대학장)이, 홍룡상(학술상)은 황정일 실장(보조사상연구원)이, 보성상(학술상)은 김광식 초빙교수(동국대학교 전자불전연구소)가 각각 수상했다.

선리연구원 고문 인환스님(전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은 축사에서 “학술상이 제7회째니까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꾸준하게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안팎으로 재정지원을 해주신 어른들의 공덕이자 꾸준한 원력을 지속해온 선학원 이사장 스님의 열의, 거기에 오경후 연구원을 비롯한 선리연구원 연구원들의 협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선문화연구》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가 되어 위상이 높아졌다. 《선문화연구》라는 이름에 구애받지 않고 응용불교까지 불교학 각 방면의 후진양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양현재단 최은영 이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주헌 이사((재)양현재단)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학술상 시상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국불교학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 쓰신 원장 법진스님을 비롯해 학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양현재단은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활동이 불교학자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불교학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제1주제 발표. 왼쪽에서부터 조준호 연구원, 차차석 교수, 최동순 연구원.

 

이어 2부에서는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한 조준호 연구원을 비롯해 네 명의 수상자가 참여하는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 선과 염불의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조준호 연구원.

제1주제는 우수상을 수상한 조준호 박사(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의 ‘선과 염불의 관계-염불선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 제2주제는 황정일 박사(보조사상연구원)의 ‘법구의 삼세실유설에 대한 비판과 그 의미-《아비달마디-빠》의 〈수면품〉을 중심으로’가, 제3주제는 김광식 초빙교수(동국대학교 전자불전연구소)가 ‘만암의 불교정화관’을, 제4주제는 월호스님(쌍계사 승가대학장)이 ‘《능엄경》에서 ’쉼‘의 의미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각각 발표했다.  각 주제에 따라 최동순(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최경아(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김경집(위덕대 교수), 신규탁(연세대 교수)가 순서별로 토론을 맡았다. 

▲ 선리연구원 원장 법진스님을 비롯해, 고문 인환스님 등 청중들이 발표를 주의깊게 듣고 있다.

 

전체 사회는 차차석 교수(동방대학원대학교)가 맡았고 인환스님이 토론회 좌장으로 자리를 지켰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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