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 지켜야할 계율을 모아둔 책 ‘율장(律藏)’,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은 율장을 재미있는 일화로 쉽게 푼 책이 최근 출간됐다.

 

《계율, 꽃과 가시》는 2600년 전 인도에서 부처님과 제자들이 수행할 때의 생활모습과 많은 수행자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일들로 인해 ‘율(律)’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렇게 제정된 율이 사건에 적용되는 것을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활용해 한국불교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살펴보고 있다.

3장으로 나눠진 이 책은 모두 현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저자가 수행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말머리로 2600년 상황은 어떠했는지 그것이 지금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또 저자인 조계종 교수아사리 원영스님은 좋은 습관을 길들이고 선한 행위를 말하며 결과보다는 자발적 의도나 동기를 중시하는 것을 ‘계’라고 말한다, 자신의 불안정한 삶을 바꾸고 싶다면 나쁜 습성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한다.

이에 독자들은 《계율, 꽃과 가시》를 통해 계율이 제정된 동기와 함께 이를 어떻게 현대에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원영스님/담앤북스/13,800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