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오현스님)가 만해스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현대한국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준 작품을 발표한 문학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제11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를 결정하고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시부문 수상자는 ‘히말라야의 독수리들(문학마당 2012, 가을호)’로 최동호(시인, 고려대 국문과) 교수가, 학술부문 수상자는 ‘십현담주해의 언어관과 한용운의 시론(한국현대문학연구 38집)’의 박현수(시인, 경북대 국문과) 교수로 선정됐다.

▲ 제11회 유심작품상 시부문에는 최동호(시인, 고려대 국문과) 교수가 학술부문에는 박현수(시인, 경북대 국문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왼쪽부터 최동호, 박현수).

이근배(예술원 회원) 심사위원장, 이가림(시인, 인하대) 명예교수, 권영민(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방민호(평론가, 서울대) 교수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히말라야의 독수리들’은 시인의 글쓰기 행위의 치열함과 그 고뇌를 결부, ‘쓴다는 것’의 참다운 의미에 대한 근원적으로 질문과 성찰로 ‘시 쓰기’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며 ‘십현담주해의 언어관과 한용운의 시론’은 불교적 학설과 현대 시학의 논리를 새롭게 교직, 만해 한용운의 언어의식을 한 차원 높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이를 통해 시집 《님의 침묵》에 담긴 오묘한 시적 함축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상금은 각 부문별로 2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8월 만해축전 기간 중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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