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불교문헌에 대해 조사하게 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규장각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불교 전문학자들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장각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불교 문헌은 고서와 고문서를 포함해 1천여 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 학술원은 일단 내년 2월까지 1차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불교 문헌과 비불교 문헌에 포함된 불교 문헌 등을 포괄적으로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또 규장각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는 서지 사항 중 잘못된 내용이나 불교 문헌의 유일본(唯一本) 및 선본(善本)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불교학술원장 현각스님은 최근 열린 서울대 측과의 업무 협약식에서 "규장각의 불교 문헌에 대해 상세한 조사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으로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향후 조사결과물을 서울대와 공동으로 학술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불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