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ABC(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단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과 함께 규장각이 소장한 불교 문헌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에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불교문헌에 대해 조사하게 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규장각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불교 전문학자들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장각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불교 문헌은 고서와 고문서를 포함해 1천여 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대 규장각 지하1층 관람전시실.

동국대 학술원은 일단 내년 2월까지 1차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불교 문헌과 비불교 문헌에 포함된 불교 문헌 등을 포괄적으로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또 규장각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는 서지 사항 중 잘못된 내용이나 불교 문헌의 유일본(唯一本) 및 선본(善本)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불교학술원장 현각스님은 최근 열린 서울대 측과의 업무 협약식에서 "규장각의 불교 문헌에 대해 상세한 조사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으로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향후 조사결과물을 서울대와 공동으로 학술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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