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77)는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새로 교황으로 선출된데 축하를 보내고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선택한 것을 칭송했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 "성하의 즉위에 축하 인사와 환희를 보낸다"며 "비록 나 자신이 가톨릭 성인들에 그다지 친숙하진 않지만 성(聖)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방문해 이교(異敎) 간 교류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달라이 라마는 "성하가 성 프란치스코를 즉위명으로 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들과 과거 만났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많은 서방국과 인도에 의해 티베트인의 정당한 정신적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정부만 그를 위험한 분리주의자로 비난하고 있다.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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