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전통적인 불교음악 범패를 새롭게 해석한 공연 ‘마음으로 올리는 나의 노래’를 선보인다.

불교 의식에서 스님들이 부르는 불교 성악곡 ‘범패’는 가곡, 판소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성악곡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음악으로 스님들 중에서도 일부 범패승들만 부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음악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이에 마하연은 전통음악의 뿌리인 불교음악 범패를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서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불교음악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마하연의 이번 공연은 촉망받는 작곡가 조원행, 이경은, 박경훈이 편작을 맡고, 7명의 마하연 단원과 더불어 명창 김영기, 경기민요의 강효주를 비롯한 객원출연자들의 노래, 생황, 첼로, 무용 등이 함께 무대에 어우러져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하연 측은 “우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범패의 모습을 통해 불교와 불교의식, 불교음악에 한 발 다가서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은 1993년 KBS국악관현악단의 불자들로 창단되어 지난 20년간 끊임없이 이 시대의 불교음악, 한국적인 불교음악을 위해 활발한 연주 및 창작 활동을 보여주었다.

불교방송국 자료음악 제작, 불교TV 개국식 연주 및 축하공연, 한·중·일 학술대회 축하공연, 산사음악회, 중앙승가대학 행사 연주, 합창단 반주, 찾아가는 음악회 등 불교계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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