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거룩한 사람임을 깨닫고 모든 존재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이것이 더 이상 ‘힐링’이 필요 없는 세상이다”

『그대 발끝에 이마를 대다』는 저자 금해스님의 어여쁘지만 깊은 뜻이 담긴 말, 사진에 담은 찰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독자 한 명 한 명에게 덧없는 위로가 아닌, 진정한 용기와 삶의 의지가 불어넣는다.

이 시대가 사람들에게 건네는 상처와 아픔 때문에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위로’와 ‘힐링’의 언어들이 쏟어진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가만히 치유되기만을 기다리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의 상처는 너무 깊고 무겁다.

이 시대의 화두는 위로와 힐링이지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생활이 편해진 만큼 마음에 상처 받을 일이 많아진 삶에서 열정이 없는 마음, 꿈을 잃은 두 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고 말하는 금해스님은 “상처는 상처일 뿐이고, 위로는 위로일 뿐이다. 그 어떤 고통도 ‘나’라는 우주의 일부임을 인지한다면 삶은 존재만으로도 거룩하고 아름다워진다”고 독자들에게 말한다.

스님은 책을 통해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가 가지는 ‘완전한 우주’가 된다면 힐링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금해스님/행복에너지/15,000원

-손강훈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