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육군본부 홈페이지에 ‘장병들에게 띄우는 글’을 올려 군복무로 고달픈 군인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고 불교상담개발원 마음산책 코너에 꾸준히 글을 올려 삶에 지친 사람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글을 통해 힐링을 선사했던 형지 김재윤 법사의 새 책 『아기 고슴도치의 깨달음』이 출간됐다.

『아기 고슴도치의 깨달음』은 저자가 그 동안 써 놓았던 글 가운데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16편의 글과 손수 그린 그림을 넣어 독자들로 하여금 글의 내용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총 3장으로 나뉘어 편집되어 있는 이 책은 『아기 고슴도치의 깨달음』 ‘가슴을 열어주는 힐링 그림책’이라는 제목과 부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 편편마다 일상 속의 작은 깨달음을 통해 독자 스스로를 힐링으로 이끈다.

예를 들어 온 몸에 돋아난 가시로 인해 왕따를 당해 괴로워하는 아기고슴도치에게 엄마고슴도치는 “가시가 있기에 오히려 다른 사람을 더욱 배려하며 성숙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일깨워준다. 생각을 바꾸면 고통이 더 이상 고통이 아니며 더 나아가 삶의 지혜를 깨달아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여러분이 읽는 한 줄의 글은 길과 같습니다. 저는 글을 통하여 세상에 없는 길을 만들었고 그 길을 이미 수십 번 지나갔습니다. 제가 만들어 놓은 수많은 길을 따라 걸으며 독자 여러분들께서 진정 편안하고 가슴으로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작은 깨달음, 마음의 위로를 줘 내면의 슬픔과 고통을 치유시킨다.

김재윤/참글세상/13,000원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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