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여성들의 한국 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그들이 한국 문화에 더욱 흥미를 갖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단법인 지혜로운 여성(이사장 김애주)과 불교여성다문화 봉사단(단장 박명자)은 서울거주 여성결혼 이민자 취업지원 프로그램 ‘가족애착놀이 강사양성교육’을 7월 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에서 진행했다.

 

오는 8월 20일 7번째 강좌를 맞는 ‘가족애착놀이 강사양성교육’은 여성결혼이민자 수강생 30명과 교육을 돕는 봉사단원 20명의 참여 속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교육생들이 짝을 지어 가족애착놀이 학습의 하나인 ‘손 닦아주기’를 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한 수강생은 “가족들에게 강좌에서 배운 대로 놀이를 했더니 아이는 물론 남편도 너무 즐거워했다”며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행복했다”고 교육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강생은 “초등학교 1학년 ‘돌봄이교실’에서 놀이수업을 가르쳤는데 20명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재미있어하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가족애착놀이교육’ 수강생들은 교육에서 배운 놀이를 통해 가족 간의 교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학교와 같은 교육장에서 재능기부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혜로운 여성 측은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익한 배움을 얻고 가족들과 주변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행복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혜로운 여성과 불교여성다문화 봉사단은 메이크업 교실, 동요지도워크숍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조계사를 방문, 견학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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