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사


▲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불교저널>의 창간을 2천만 불자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광석화와 같이 급변하는 21세기에 불교계의 여러 소식과 불교문화 창달을 위한 정보들을 신속 정확하게 전달해 주어야 하는 불교 언론의 역할은 날로 중요해져 갑니다. 또한 현대의 언론은 보도매체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쌍방향매체로 기능하며 시대의 앞날을 여는 선구자적 역할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들이 사부대중에게 전달되고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논의하는 마당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또 한국불교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도록 하는 창조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의 길은 항상 순탄하지 않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론을 펼치는 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는 언론이 되어야 비로소 그 빛을 발할 것이고, 우리 불교도 더욱 융성해 질 것입니다. 때론 매서운 채찍도 될 것이고, 또는 봄바람처럼 보드랍기도 하겠지만 항상 중심을 잡고 호시우행(虎視牛行)과 같이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불교 언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불교저널>이 이러한 사회적 책무를 바탕으로 명실 공히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 불교문화 창달과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사부대중의 대변자로서, 또한 약자의 지팡이로써 공정한 보도와 책임 있는 주장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불교계 현안에 대한 건전한 대안제시와 사부대중의 참여의식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호법신장으로서 불교의 미래발전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심어주는 것에 일조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불교저널>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불교와 불교인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히 전하는 언론으로서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53(2009)년 6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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