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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안, 불교 밖]종교화합 상생의길
2009년 06월 18일 (목) 13:48:29 김용 bum333@paran.com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는 데는 경제적 요건의 충족 없이는 불가능하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생존이 최우선이다. 어떻게 사느냐가 삶의 최대 화두다. 얼마큼 먹고, 입고, 집에서 잠을 자느냐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업이고 종교인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것을 한마디로 ‘돈’, 즉 돈이 문제다. 돈이 내공이고 힘이라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한다.
잠시 주제를 종교로 돌려보자. ‘종교!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아마도‘그렇지는 않다.’이지 않을까. 종교는 눈에 보이는 물질을 생산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노동이 중요하고 물질이 인류에게 중요하다는 과학적 사고가 발달하면서 신과 종교는 점점 더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달리 생각할 수도 있다. 인간은 공포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역사상 우리는 안전의 확보를 민주주의를 통해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상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간 생존의 집단적 보장을 이끌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인간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심리적 행복도 결코 놓칠 수 없다.
아마 종교의 존재이유를 묻자면 이런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제 종합적으로 살펴보자 종교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 아니다 그러나 좀 더 인간사회를 행복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측면에서 존재이유를 물을 수 있다. 종교는 물질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데 도움이 된다. 정신 교육적 심리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따라서 종교가 인간사회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인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역사는 종교 때문에 전쟁과 갈등을 겪고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종교가 민폐를 끼치는 일이 다반사였다, 아예 권력그자체가 되어 정치와 종교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민중을 수탈하고 물질생산구조를 독점하며 인간을 괴롭게 해왔다. 지옥을 팔며 지옥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변하기 시작하는 것은 종교가 정치화되려고 할 때이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정치와 종교가 결합하려는 어리석은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종교 스스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본질을 잊은 채, 물질과 권력의 유지 생산업체로 이탈되고 있는 것이다. 일그러진 개신교 맹신주의자들에 의해 한국을 기독교국가화 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어리석은 짓이 있다. 이는 종교적 가치를 버리고, 스스로 종교의 세속화에 뛰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종교단체에서 투표를 하는 행위는 그대표적인 예다, 대도시마다 교회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정치행위에 종교행위를 끼워 넣기 식으로 한심한 작태를 하는 것이다. 국가인권위에서 금지권고를 내림에도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불교계는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하여 우리사회에 신선한 경종을 울려주었다 이제 한국의 종교시장은 무한 경쟁에 들러 간 느낌이다, 세계최대의 정신유산 불교를 지키기 위해서는 몇몇 몰상식한 타종교성직자들의 작태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지적하고 대결하고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수행만 하기에는 타종교의 발호가 너무 지나치다 인재 키우고 힘 모으고 물질력도 키우고 포교하고 불자들의 보호와 증대에 전력해야한다.
이것이 마음비우는 일보다 더 시급한 일이다. 종교 간의 화합 상생의 길은 힘을 보여주고 실력을 보여주었을 때 가능한 균형이라는 사실이다.

김용/전 청와대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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