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한국의 6대 종교지도자들을 16일부터 17일까지 초청해 성지순례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6개 종교계 지도자들이 종교간 평화를 위해 대화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보를 함께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7대 종교 지도자들을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초청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충남 공주 일원(마곡사 및 동학사)에서 전통사찰 순례 및 불교문화 체험, ‘종교 간 화해와 상생’을 주제로 한 학인스님들과의 대화의 시간 등 종교간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자승스님의 초청에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협의회 김영주 총무,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민족종교 한양원 회장 등 7대 종교 수장들이 참석했다. 천도교 임운길 교령은 종단 내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말씀을 통해 “한국사회는 50개 종교 500여개 종파가 있는 다종교 다문화사회이며, 종교간 상생을 통해 교리를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지 않으면 항상 혼란할 수밖에 없다”면서 “7대 종교 지도자들이 항상 만나 종교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오늘 동학사 방문도 그 일환이다”고 이번 초청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6대 종교지도자들은 17일 현충원을 함께 방문해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종교평화를 다짐하는 것을 끝으로 지도자 성지순례활동을 마무리했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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