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과 불교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과 ‘불교는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폈다.
저자는 새로운 문명은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을 통해 열릴 것이라는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전망을 대입하면서 지구촌에서 동서양의 만남, 기독교와 불교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서양문화의 중심축이었던 기독교는 종래의 배타주의에서 다원주의로, 교리 중심주의에서 깨달음 중심주의로 변화하고 성숙해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제 불교도 낡은 종교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이 땅의 전통문화를 살리는 일은 물론 세계적 흐름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관을 하루빨리 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언론계 재직 시절 깊은 산사의 선승을 찾아 인터뷰한 ‘산중문답’도 함께 실었다.
저자는 현재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손석춘 지음/들녘/값 13,000원
김종만 기자
김종만 기자
purnakim@buddhism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