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자기를 바로 봅시다’ 특별전이 8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개막돼 3개월 동안 전시에 들어갔다.

오는 6월 3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는 스님을 상징하는 누더기 두루마기를 비롯해 스님이 직접 적은 책 목록 ‘이영주(스님의 속명) 서적기’, 비구계를 받은 증명서 ‘금강계첩’, 불교의 전통으로 돌아가자는 결사정신을 담은 ‘공주규약’ 등의 유물이 관람객의 눈을 끌게 된다.

또 스님의 일대기와 관련된 일화와 법어를 바탕으로 한 플래시 에니매이션 등 영상 콘텐츠도 선보여 초 중고생도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은 “스님의 일대기에 맞춰 탄신으로부터 입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제화해 전시회를 구성했다”고 소개하고 “전시회를 통해 스님의 크신 뜻과 가르침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전 행사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 기획실장 정만스님, 문화부장 진명스님, 총무원장특보단장 원담스님,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과 가천대 윤범모 교수 등 1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축하했다.

▲ 불교중앙박물관에서 8일 개막된 '자기를 바로 봅시다' 성철스님 특별전에서 백련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과 참석자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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