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요즘 법륜스님의 화두다.

포교와 교화의 바쁜 나날 속에서도 집필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스님이 이번엔 『깨달음』을 펴냈다.

이번 책은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안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법륜스님은 말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을 감고 세상이 어둡다고 아우성이다. 이 때는 당장 내 눈을 뜨는 것이 먼저”라고. 이어 스님은 “후회 없는 인생, 순간순간도 즐겁고 나중에 돌아봐도 즐거운 그런 삶을 선택해 살아야 한다”고 책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깨달음』은 제목 그대로 선사들의 법거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관념적 언어 대신 일상의 언어와 대화를 중심으로 우리 삶을 되짚어보게 한다.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겠노라”는 말로 제자 마도도일의 앉아만 있는 선을 질타하고 있는 남악회양선사의 이야기를 통해 속세의 관념과 안일을 꾸짖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성사 원효스님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일화와 생애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진정한 삶의 교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법륜스님 지음/정토/값 12,000원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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